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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책

이상국가를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 - 플라톤의 국가론

 

현대 정치형태로 볼때 민주주의가 가장 합리적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플라톤

 

에게 민주주의는 잘못된 국가체제 중 하나이다. 타락한 민주주의에 실망한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현명한 철학자가 국가

 

를 통치해야 한다는 철인정치를 주장한다.

 

 

하지만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 허점많던 민주주의도 한층 성숙해졌다. 플라톤이 그렇게 민주주의에 회의적인 시선을

 

가졌던 이유가 지금도 가끔은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 체제안에 살고 있던 대중의 판단력을 불신했기 때

 

문이다. 대중은 어리석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철학자가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중에게 이러한 소리를 한다면 그의 정치적 생명은 돌팔매질을 당하기 쉽상일 것이다.

 

 

사실 플라톤의 국가론은 회의적이다 못해 충격적인 부분까지 있다. 그가 말하는 유토피아의 실현가능 여부나 사유재산

 

을 없애자는 공산주의적인 부분, 나아가 여자까지 공유하자는 부분은 현재에 와서는 더욱 용인받기 어렵다. 카를 마르

 

크스의 '공산당선언'에서 보면 이와 상당히 비슷한 부문이 주장되어 진다. 어쩌면 플라톤이 카를 마르크스의 이론에 지

 

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상국가를 찾아가는 플라톤의 기나긴 여정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깨달음을 준다. 특히나 한

 

국가의 통치자에게 보내는 그의 강력한 메세지는 현 국가의 지도자들이 심사숙고해야 되며 그가 말하는 지혜와 덕, 용

 

기와 도덕성을 모두 갖추어야만이 한 국가의 진정한 통치자로서 손색이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