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술은 자연 중에서도 가장 이성적이고 훌륭한 창작품인 인간을 모방하기에 이르렀다. 바야흐로 인간은 국가라 불리는 위대한 리바

 

이어던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리바이어던은 인조인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자연인보다 크고 강하며 자연인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만

 

들어진 것이다. 토마스 홉스가 말하는 국가다.

 

 

리바이어던은 성서 <욥기>에 나오는 가상의 동물이다. 성서에 의하면 리바이어던은 몸이 두꺼운 비늘로 덮여 있어 칼. 창. 화살 등으로도

 

뚫지 못하며 입에서는 불을 코에서는 연기를 내뿜는다. 홉스는 왕권의 강화 이후 왕당파와 의회파와의 갈등이 내전으로 이어지는 영국의

 

정치현실에서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통치자의 등장을 염원했다. 신의 말씀이 세상의 전부이던 중세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

 

화를 보장하기 위해 개인간의 계약을 통해 절대권력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라는 괴물 리바이어던은 홉스에게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계약의 산물인 것이다.

 

 

홉스는 개인을 출발점으로 삼았기에 인간성에 대한 분석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인간에게는 일반적으로 끊임없이 힘을 추구하는 욕망이 있

 

으며 이 욕망은 오직 죽어서야 멈추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왕은 국내에서는 법으로 국외에서는 전쟁으로 자

 

신의 힘을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고 홉스는 말한다. 이것은 '최악의 정부도 무정부보다는 낫다'라는 식으로 독재정권의 명분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국민을 무시하고는 국가의 정당성을 세울 수 없다고 밝힌 점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치권력이란 국민에 기초해야 한다는 홉스의 주장과 달리 최근의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정치상황들을 보면 우리의 지도자들은 '만

 

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로 역사를 되돌려 놓은것만 같다.



Posted by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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