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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영실에서 어리목까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영실에서 어리목까지) 며칠 추위가 맹위를 떨치더니 오랜만에 파란하늘이 열립니다. 아침 일찍 서귀포로 일출 촬영을 갔다 한라산 정상부의 하얀눈이 너무 좋아보여 바로 영실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주차 장 입구에서부터 눈은 이미 결빙되어 더이상 차로는 갈 수 없어 아래 제1주차장에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2주차 장까지 갈 수 없어 평상시보다 30여분 등반시간이 길어진겁니다. 등반로 입구의 등반통제시간은 열두시. 아침 일출촬영을 마치고 아침을 먹고 한두군데 더 들렸다 오다보니 이미 통제 시간이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마음은 벌써 하얗게 눈이 묻어있는 저 윗세오름에 가있는데 말입니다. 겨우 통제시간 에 맞추어 등반하기 시작했습니다. 등반로를 따라 올라가면 갈수록 황홀한 풍경이.. 더보기
은빛 억새가 춤을 추는 따라비오름 오늘따라 유난히 억새가 춤을 춘다. 한낮의 빛을 받아 눈이 부실만큼 은빛 물결이 오름 전체를 수 놓는다. 항상 이 시기가 되면 찾아오는 오름이 있다. 따라비오름이다. 이 때를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움에 올 가을만해도 세번째다. 표선면 가시리 중산간에 위치한 조용한 오름이 이제는 외지 사람들에게도 유명하리만큼 많이 알려진 오름이다. 가을이 면 온 오름을 뒤덮은 억새가 장관을 연출한다. 비단 억새뿐만이 아니라 3개의 분화구가 있어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중 에서도 그 곡선의 빼어남이 용눈이오름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곳이다. 주위에 모지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이 있는데 그 중 이 오름이 할아버지의 위용을 갖추었다하여 땅하래비라 불려지 다 따라비오름이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할아버지 오름이.. 더보기
가을이 만들어 놓은 그림 - 한라산 영실계곡의 단풍 발끝에 바삭바삭 낙엽 밟히는 소리가 나는걸 보면 단풍도 끝물인것 같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어 때가 되면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 입고 또한 그 색을 수시로 바꾸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합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하다는 식상한 표현은 쓰고 싶진 않지만 그 이상의 어떤 표현도 없을 듯 화려하기만 한 색입니다. 영실계곡을 찾았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바쁘다는 핑계로 며칠씩 미루었던 한라산을 이제야 찾게 되었네요. 이미 단 풍은 절정을 지나 막바지에 이른 듯 합니다. 영실계곡으로 가는 1100도로에서부터 단풍이 알록달록 심상치 않은 색을 자랑하더니 올라갈수록 역시나 나를 실망시 키지 않더군요. 한라산의 노을을 볼 욕심으로 일부러 입산통제시간인 두시에 맞춰 느즈막이 .. 더보기
[제주도오름]높은오름에서 느끼는 가을의 정취 오랜만에 오름에 오르는 듯 하다. 새벽공기의 쌀쌀함이 이미 가을의 문턱을 훌쩍 뛰어넘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 이다. 그 쌀쌀함도 잠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오름의 경사 도를 무시한채 등반로를 너무 일자로 만들어 놓은듯 하다. 그러나 이런저런 불만도 순간이다. 올라갈수록 시야에 펼쳐지는 전망은 모든것을 잊게 해준다. 조금만 오르면 맨 먼저 성산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동이 트려는지 벌써부터 여명의 기운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높은오름이 높기는 한가보다. 한라산 아래 모든 오름이 발아래로 보인다. 높은오름은 이 송당리 일대 40여개 오름중에 표고가 제일 높아 높은오름이라 불린다고 한다. 오름정상에는 이미 억새들이 많이 올라왔다. 조.. 더보기
높은오름에서 만끽하는 제주도의 환상적인 풍경 높은오름에서 만끽하는 제주도의 환상적인 풍경 며칠간의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 오랜만에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느끼지만 그 중에서도 이른 아침 오름에 오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높은 오름을 찾았습니다. 붉은 여명과 오름 사이로 피어오르는 옅은 안개는 정상을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듭니다.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으며 힘들게 오르지만 그러한 버거움조차도 즐겁게 느껴지는 아침 풍경입니다. 등반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이미 정상에는 먼저 도착한듯한 몇몇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아마 사진동호회원분들인 듯 이미 시작된 여명을 부지런히 담고 있었습니다. 다랑쉬오름의 위용 멀리서부터 성산일출봉, 은다리오름, 용눈이오름, 손지봉 저 멀리 성.. 더보기
진달래꽃이 만개한 한라산의 풍경 지금 한라산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털진달래가 만개했네요. 한라산 영실휴게소 주차장에는 주차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을라치면 아래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올라가는 수고로움도 감 수해야 합니다. 오늘 이른 아침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새벽의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등반길을 따라 영실계곡을 올랐습니다. 20여분 간의 숲을 헤치고 영실계곡을 오르자 진달래와 철쭉이 듬성듬성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른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며 서둘렀지만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고즈넉한 아침의 여유를 즐길 여유도 없이 일출 을 보기 위해 헉헉대며 부지런히 올랐습니다. 선작지왓에 도착하니 막 해가 뜰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만개한 진달래 꽃 위로 쏟아지는 아침의 햇살에 뿌듯함마저 느껴봅니.. 더보기
계절의 여왕 오월에 가볼만한 오름 - 백약이오름 계절의 여왕 오월에 가볼만한 오름 - 백약이오름 요즘엔 아침해가 일찍 뜨기때문에 일출을 보려면 남들이 자고 있을 시간에 일찍 서둘러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그래도 새벽의 신선한 내음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그 모든것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오름마다 철쭉이 만개했다고 하여 백약이오름을 찾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집에서 출발할때만 해도 그렇 게 맑던 하늘이 오름아래 주차장에 도달하니 시커먼 먹구름과 안개가 자욱히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어찌합니 까? 이왕 마음먹고 온거 올라가 보기로 했네요. 기대했던 철쭉은 이미 시들시들하고 바람불고 안개로 시야마저 안좋아 모든 기대가 산산히 부서지는 순간이네요. 그래 도 때묻지 않은 새벽의 시원한 공기는 온몸을 정화시켜주는듯 했습니다. 이.. 더보기
새벽의 싱그러움을 안겨준 다랑쉬오름의 아침풍경 이른아침 다랑쉬오름에 올랐습니다. 요즘 미세먼지와 황사로 날씨가 별로 안좋긴 하지만 언제나처럼 새벽공기는 신선 하고 좋기만 한것 같습니다. 역시나 새벽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입니다. 송당리의 높은오름과 더불어 그 위용을 따진다면 으뜸이라 할 만한 오름입니다.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새벽하늘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밝아오는 여명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네요. 수평선의 짙은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릅니다. 하늘과 땅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어둠에 덮여있던 만물이 기지 개를 펴는 순간입니다. 해가 뜨면서 제주도 중산간의 오름군락들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우도, 성산일출봉, 지미봉도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 하듯 우뚝 솟아 있고.. 더보기
제주도 오름의 멋 - 용눈이오름의 사계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을 꼽으라면 단연 용눈이오름을 떠올리게 됩니다. 용이 누워있던 자리 같다고 하여 용눈이오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현란한 곡선의 아름 다움에 매료되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제주도에서 사진 을 찍는 사람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 중 한곳이기도 합니다.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떠나 보실까요^^ 제주 오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용눈이오름은 민틋한 등성이에 잘 어우러지는 초원과 끊어질 듯 하다가도 휘어 져 감아도는 능선과 능선 그리고 굼부리와 굼부리가 에워싸면서 사방으로 이어져 있어 용의 신비스러움과 연계되어 있 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산읍 삼달리에 가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이 있습니다... 더보기
제주도에서 겨울이면 꼭 가봐야할 곳 한라산 - 어리목코스 며칠전 내린 눈으로 한라산이 온통 하얗게 변했네요. 꽁꽁 얼어붙는 한파로 고생도 많았지만 그래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은 멋지기만 합니다. 어리목코스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설경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더군요. 역시 눈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예나지금이나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숲터널만 뚫고 나오면 탁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사실 어리목코스는 급경사를 이루는 처음 한시간 동안이 힘이 듭니다. 주위에는 숲으로 빽빽하게 이루어져 시야도 확 보되지 않아 지루하고 힘이든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을 벗어나 사제비동산에 이르면 그 고생은 충분히 보상이 될 듯 하네요. 만세동산에 이르니 발아래로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제주시가지는 물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