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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서귀포시가지와 중문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근산의 빼어난 풍경 우연히 중문 근처를 지나다가 중문 앞바다의 범섬위로 쏟아지는 빛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잔뜩 먹구름이 끼고 눈발이 날리던 하늘이 어느순간 갑자기 훤히 밝아지더니 빛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옆 고근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위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역시 이런 풍경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중문시가지와 그 앞에 항공모함처럼 떠있는 범섬, 월드컵 경기장까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하기 힘들만큼 수평선 부근의 파란색이 비슷하네요. 한바탕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간 후라 그런지 하늘도 더욱 파란것 같습니다. 고근산에는 제주도에 옛부터 내려오는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더보기
초겨울 제주도 가볼만한 곳 노꼬메오름 초겨울 제주도 가볼만한 곳 노꼬메오름 전날 기온이 급강하 하더니만 제주도의 중산간은 군데군데 하얀 눈이 묻어 있네요. 이런 하얀 눈을 보면 제주도가 고도의 높낮이가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세삼 느낍니다. 제주시내의 약간은 쌀쌀한 날씨가 조금만 벗어나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특히나 약간은 무시할만한 날임에도 불 구하고 오름이 산재해 있는 중산간에 접어들면 겨울이 다가왔음을 하얀 들판을 보고 실감하게 됩니다. 잔뜩 찌푸리고 먹구름이 걷히는가 싶더니 하얀 들판 위로 마치 가을이 여전하다는 듯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파랑과 하얀색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행정구역상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와 유수암리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노꼬메오름은 큰노꼬메와 족은노꼬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30여분 소요되는.. 더보기
이 가을을 놓치기 싫다면 아끈다랑쉬에서의 억새와 맞는 아침은 어떠할까요?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옷깃을 파고드는 쌀쌀한 날씨로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는 계절이 아쉬운듯 제주도의 중산간에는 아직도 억새들이 춤을 추고 있네요. 11월까지는 억새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여기저기 억새가 아직도 은빛색을 내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억새를 가장 잘 볼 수 있는곳이 오름입니다. 오늘은 아끈다랑쉬오름에 올라봤습니다. 커다란 다랑쉬오름 바로 옆 조그마한 오름이 붙어있는데 이 오름이 아끈다랑쉬오름입니다. 5분여면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데 차라리 원형경기장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넓게 펼쳐진 야트막한 분화구는 말그대로 원형경기장을 연상케 합니다. 그곳에 키작은 억새들이 분화구 전체를 뒤덮고 있어..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이 절정입니다. 온산이 울긋불긋한게 보기 좋습니다. 한라산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성판악코스에서 중간에 사라오름을 경유하여 관음사코스로 하산을 하니 9시간이나 걸리 더군요. 덕분에 다리가 완전히 풀리고 1년치 운동을 한꺼번에 다 한듯 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등산로를 따라 숨이 차도 자연이 만들어준 찬란한 색들의 향연에 흠뻑 빠져드네요. 이곳 성판악코스의 단풍은 1200고지에서 1300고지 사이가 가장 좋은것 같네요. 붉다 못해 황금빛을 띠는 단풍이 있는가 하면 성질급한 녀석들은 벌써 제몸을 다 불살라 바닥에서 나뒹굴더군요. 시야도 깨끗하여 멀리 제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다음주 정도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듯 싶습니다. 하산길에 펼쳐지는 관음사코스의 단풍은 그 형형색색의 .. 더보기
[제주도오름] 한폭의 수채화 같은 이른 아침의 용눈이오름 풍경 제주도의 368개의 오름 중에 그 능선의 빼어남이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경치나 접근의 편리성 등 용눈이오름만한 곳은 없을 듯 합니다. 오늘 새벽도 용눈이오름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연무가 중산간 아래에서 조용히 피어 오르며 환 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더군요.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풍경은 오름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인 듯 하네요. 아래 손가락 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더욱 멋진 풍경이 보여집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 한가운데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은 떠오릅니다.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도 좋지 만 멀리서 산과 바다를 비추며 올라오는 일출 또한 그 못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곳이 명당은 명당인것 같네요. 일치감치 자리를 잡고 일출을 기다리는 진사님들로 비집고 들어갈 자.. 더보기
돈주고도 볼 수 없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 용눈이오름 30도를 훌쩍 넘는 요즘같은 날씨에 한낮에 태양은 너무 뜨거워 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산을 오른다는 건 더더욱 엄두를 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동이 트기 전후의 아침빛은 그리 강하지 않아 야트막한 오름 하나 정도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용눈이오름을 찾았습니다. 동트기전 잔뜩 찌푸린 하늘이 날이 밝아오면서 파란하늘에 초록의 들판이 선명하게 대비되 면서 그림같은 풍경을 그려냅니다. 여름이 좋은 이유는 싱그러운 초원과 푸른 하늘에 손에 잡힐 듯 낮게 떠다니는 하얀 뭉게구름이 어우러지는 멋드러진 풍경이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오름 중 유독 이 오름에 끌리는 이.. 더보기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름의 아름다운 풍경 - 당오름 장마가 끝나고 불볕같은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네요. 제주도는 장마후 비 한방울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맑 은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하얀 구름은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볼 수 있는 제주도의 멋드러지는 풍경입니다. 여름이면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제주도의 중산간은 제주도만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이시돌목장을 감싸고 있는 두개의 오름, 정물오름과 당오름이 있습니다. 그 중에 당오름을 올랐네요. 아래 추천버튼 한번 눌러주시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당오름 입구 당오름을 오르려면 입구의 목장을 지나쳐야 합니다.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의 풍경에서 평화로움을 느낍니 다. 정물오름 당오름 능선 너머의 산방산 정물오름 당.. 더보기
한라산의 바람과 숲과 구름이 만들어낸 하늘호수 사라오름 한라산 성판악휴게소에서 백록담을 향해 2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사라오름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오르면 몸은 이미 지쳐있기 때문에 성판악 등산로에서 사라오름까지의 거리는 불과 15분 거리지만 이 곳을 경 유할지 말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고민하지 마시고 꼭 올라보기를 권합니다. 왕복거리 30분의 투자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 쳐집니다. 어떤분은 백록담은 오르지 못하더라도 사라오름만큼은 꼭 들려 보라고 할 정도로 특별하리 만큼 아름다운 조망을 뽐내는 곳입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떠나 보실까요^^ 성판악 등산로에서 15분 오르다 보면 이 고지대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산정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한라산에서 백록 담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 더보기
제주도 오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 - 단산 화순에서 모슬포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마치 박쥐가 날고 있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생김새가 눈길을 끄는 오름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여느 오름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완만한 오름이 아니라 위압적인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가지고 있는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오름입니다. 어느 위치에서 보아도 박쥐의 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바굼지오름이라 불리우 는 단산입니다.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바위산을 따라 20여분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오름들이 평이한 등 반로라고 하면 그에 비해 약간의 땀방울을 흘려야 할 정도로 가파른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광에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가 연발 쏟아져 나옵니다. 산방산이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 이 있.. 더보기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드는 한라산의 진달래꽃 예년 이맘때쯤이면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들었을 한라산이 올해는 개체수가 너무 적네요. 진달래도 해걸이를 하는것 같 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영실코스로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신록이 물들어 가고 있는 한라산 의 새벽공기는 너무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초반 20여분 정도 급경사만 견뎌낸다면 찬란한 아침햇살을 받아 빛나는 탁트인 시야에 이마 에 맺혔던 땀방울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한라산의 진달래꽃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저와 함께 한라산 올라 보실래요^^ 아침 일찍 서둘러 올라온 보람이 있는걸까요?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에 햇살을 받은 진달래가 더욱 붉게 보입니다. 비록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알록달록 제색깔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