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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삼양검은모래해변을 감싸고 있는 원당봉

서쪽에서 바라본 원당봉


원당봉은 제주시 동쪽인 삼양동에 위치한 오름이다.

삼양검은모래해변에 위치한 아담한 오름이다. 원나라 때 이 오름 중턱에 원나라의 당인 원당이 있었다하여 원당봉이

라 불리운다고 한다.  삼양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입구에 도달 할 수 있고 오름입구에서

좌측으로 가면 불탑사가 있고 우측으로 가면 문강사가 보이며 문강사 마당에서 오름정상까지는 10여분 소요된다.



                                                       

                                                                


 

보물 제 1187호 불탑사오층석탑





원당사터는 원제국시대 제주도의 3대사찰중의 하나였던 원당사는 13세기 말엽 원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원나라 기황후가 삼첩칠봉의 명당자리에 절을 지어 기도를 드리기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17세기까지 존속되었

으며 1914년 이곳에 불탑사가 재건되었다. 지금도 경내에 당시에 세웠던 오층석탑이 보물 제1187호를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크고 작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름 정상에는 삼각점표지석과 시민 체력 단련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정상에

서 바라보는 주변의 많은 오름과 드넓은 푸른 바다 그리고 제주시 일대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에 오름중턱을 돌 수 있는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었고 둘레길 중간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삼양동과 제주시 일대의 풍경은 새로운 모습이다.


문강사 전경

 

삼양이라는 지명도 이 원당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아침이면 원당봉의 세개의 봉우리 사이로 세개의 햇살이

마을을 비춘다하여 삼양(三陽)이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암튼 부담없이 올라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오름을 내려오니

어느덧 해는 저물고 있었다.

주변에 삼양검은모래해변도 겨울바다의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다. 여행 중에 가볍게 들려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