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라산/오름 탐방기

아름다움이 있는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342m)은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해 있으며, 정상엔 3개의 원형분화구가 있다. 여섯개의 봉우리와 3개의 원형 분화구는 아름다운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오름 동쪽에 모지오름이 이웃해 있어 지어미, 지아비가 서로 따르는 모양이라 따라비라 하기도 하고, 모지오름과는 시아버지, 며느리 형국이라 하여 '땅하래비'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늦은시간 따라비오름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입구를 잘못 찾은 듯 하다. 올라갈 때는 앞에 보이는 오름만 쳐다보고 방향을 잡았지만 내려올 때는 길이 계속하여 두갈래 세갈래로 나뉘었다. 결국 2시간을 산속에서 헤메이다 기진맥진 상태가 되어 내려올 수 있었다. 여러분들은 꼭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시기를.....^^


길가에서 멀지 않은곳에 따라비오름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삼나무 숲길을 따라 20여분 걷다보니

 

 

눈앞에 따라비오름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드넓은 평원 사이로 대록산이 보인다.

 

 

산담안에 동자석이 있었다.

 

 

 

따라비오름 정상가는 길에 바라본 대록산

 

 

 

 

정상에 서면 세개의 분화구가 보인다. 그 능선의 아름다움은 용눈이오름 못지 않다.

 

 

삼나무로 경계지어진 시원한 평야지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새끼오름과 동쪽의 오름군락들

 

 

 

 

특이하게 능선에 방사탑이 세워져 있었다. 오름능선에 이렇게 방사탑이 세워져 있는건 처음 보는 듯 하다.

 

 

 

 

이 가시덤풀을 헤치고 하산하기 시작하여

 

 

방향감각은 완전상실... 곳곳에 방목중인 소들만이 이방인을 이상하게 쳐다보며

 

 

고난의 시간을 거쳐 어찌어찌 헤쳐나왔다. 다음부터는 꼭 등산로를 이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