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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오름랜드마크 노꼬메오름


어젯밤 늦은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 때문인가? 눈을 뜨자 머리부터 아파왔다. 아침을 대충 먹고 노꼬메오름을 향해 차를

몰았다. 아~ 숙취 때문인가. 진입로를 지나쳐 한참을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참~ 술을 끊던지 해야지...

 

애월읍 소길리 산258번지와 유수암리 산138번지에 있는 이 노꼬메오름은 표고가 833m이며 일찍부터 놉고메로 부르고

한자표기로는 高山高古山으로 표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놉고메는 노꼬메로 소리가 바뀌게 되며 떨어진 2개의 오름으로

되어 있는데 좀 높고 큰 오름을 큰노꼬메로 작고 낮은 오름을 족은노꼬메라 부르고 있으며 큰 노꼬메는 귀가 뾰족하게

도드라진데다 가파르며 정상에는 남,북 양쪽에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화산체이다.

북동쪽에 이웃한 족은노꼬메는 경사가 낮지만 가시덤불을 비롯한 자연림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오름 정상은

가운데가 우묵하고 남북으로 두봉우리가 마주오는 형태의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노꼬메오름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을 공동목장이다. 제주의 오름은 대부분 이렇게 사유지를 통과해야 오름 기슭까지 갈 수가 있다.

 

 노꼬메오름은 동쪽의 다랑쉬오름과 더불어 오름랜드마크로 지정된 오름이다.

이런 유명세 때문인지 평일임에도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은 많았다. 머리가 맑아지고 술이 깨는것 같다.

역시 피톤치드가 최고다. 산림욕만큼 좋은 것이 없어 보인다.

 

 

오름에서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뿌연 날씨로 카메라에 담기질 않아 아쉽다. 황사때문일까?

 

오름 분화구

 

서쪽으로 산방산, 한림, 북쪽으로 제주시 전경이 펼쳐진다.

 

봄이 다가오는 것 같은데 아직은 곳곳에 얼음들이 묻어있다.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중문방면으로 20분 정도 가다 어리목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