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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수 있는곳 지미봉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종달해안도로를 찾았다가 지미봉을 올라보기로 했다. 지미오름은 종달리 마을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표고 166m의 오름이다. 지미봉이라 불리게 된대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옛날 제주목의 동쪽 끝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지미봉이라 불리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이 곳에 봉수대도 있었다 한다. 굼부리를 제외한 오름둘레 대부분은 삼나무,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몇 번을 오락가락 하며 찾은 오름 입구이다.

 

 

초입에 벚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봄은 봄이구나! 곳곳에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숨을 헐떡이며 오름을 오른지 20여분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 섰다.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다. 눈앞에 파노라마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우도가 손에 잡힐것만 같이 가까이 보인다.

 

성산일출봉도 그 웅대한 모습을 드러낸다.

 

종달해안도로 입구에 있었던 식산봉의 모습도 시야에 들어온다.

 

 시선을 반대방향으로 돌려보니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보인다. 지금쯤 겨울철새들은 다 떠났을 것이다.

 

분화구가 나무들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아담한 종달리포구와 돌담으로 경계지어진 밭들이 한폭의 그림같다.

 

남쪽의 한라산과 오름군락들

 

서쪽 제주시 방면 어느쪽을 보아도 황홀하다.

 

오름아래에는 종달리 마을풍경이 옹기종기 보여진다.

 

 정상부에는 초소를 지키는 산불감시원이 있다. 무전기를 들고 다른 오름의 정상부와 교신을 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할아버지께 인사를 하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참 특이한 산담을 발견했다. 보통 둘레를 돌로 쌓는게 보통인데 이 산담은 시멘트로 둘레를 쳐 놓았다.

시대의 변화인가?

 

 지미봉 초입에서 바라본 모습. 왕복40분 정도만 투자를 한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