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생선회, 식사, 차귀도유람, 배낚시체험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 - 수용횟집의 배낚시체험

 

 

 

제주도를 여행하시다 보면 볼거리, 먹거리는 많은데 특별히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는 많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코스가 볼거리 위주로 짜여지다 보니 특히나 더 그런거 같습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올레걷기라든지 예전

 

과는 관광패턴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쪽으로 편향되는 경향은 여전한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빼어난 자연경관도 즐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배낚시체험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차귀도하면 제주도에서는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자구내포구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나가면 차귀도 주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배낚시를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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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있지만 우리는 포구 앞쪽으로 위치한 수용횟집에서 운영하는 수용횟집배낚시를 이용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배낚시로 잡은 횟감을 나중에 가지고 오면 튀김이랑 매운탕을 1

 

인당 6,000원만 받고 끓여준다고 하네요.

 

 

일단 표를 끊고 시간에 맞춰 배를 탔습니다. 배낚시체험비용은 1인당 15,000원 이지만 특별할인기간이라 12,000원에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잔잔한 파도도 우리를 반겨주는것 같았습니다.

 

 

 

 

 

포구를 조금만 벗어나자 차귀도와 수월봉의 빼어난 선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낚시도 좋지만 그 수려한 모습

 

에 넋을 잃을 지경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선장님의 간단한 낚시대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있고 본격적인 바다낚시가 시작됩니다. 배낚시를 위한

 

준비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낚시대며 미끼까지 모든것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몸만 가면 되고 직접 잡은 고기로 선

 

장님께서 회를 떠주기 때문에 초고추장만 하나 사서 가시면 됩니다.

 

 

 

 

 

 

 

몇마리 낚여 올려지고 손맛은 느껴보지만 이 놈들이 초보자의 손에 쉽게 걸려들지를 않네요. 요놈들로는 회는 물론 나

 

중에 매운탕거리도 않될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쌍쌍이 여행 온 다른 일행들도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여

 

기저기서 잡았다는 함성소리는 요란스럽게 들리지만 피래미만한 놈들인건 저나 나나 마찬가지네요.

 

 

 

 

 

보다 못한 선장님께서 배에서 광어 한마리를 꺼내 회를 떠 주시네요. 잡은것이냐는 질문에 사온거라는 선장님의 말씀

 

에 배안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됩니다. 인심 넉넉한 선장님때문에 광어와 우리가 잡아올린 각종 잡어들로 싱싱한 회맛

 

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낚시 체험비인 12,000원이 절대 아깝지 않은 오히려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잡아온 고기를 가지고 튀김과 매운탕으로 소주한잔을 곁들여 든든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2시간여의 배낚시를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넉넉한 양이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잡은 고기라서 그런지 맛도 꿀맛이었습니다.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기는 저 바다가 취한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술에 취하고 경치에 취할만큼 아름다운 자구내

 

포구입니다. 하루를 이곳에서 보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여행지인것만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제주도 구석구석 다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한곳에서 여유를 가지고 즐길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쁘지않은 여행인듯 합

 

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생선회, 식사, 차귀도유람, 배낚시체험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참 만족스런 배낚

 

시였습니다.

 

문의:수용횟집(배낚시) T. 064-773-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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