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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제주올레6코스 - 소정방, 정방폭포, 서복전시관까지





올레 한코스가 보통 4~5시간 정도 걸리죠.

넉넉한 일정이라면 모를까 이 정도 시간이면 반나절 또는 숙소에서 늦게 출발한다면 하루를 족히 투자해야 시간입니다. 촉박한 일정에 올레 한코스에 하루를 다 소비하고 나면 나머지 볼 곳을 다 못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넉넉하게 한시간이면 제주도 올레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올레6코스 중에 소정방폭포에서 서복전시관까지 이어지는 이 해안올레는 6코스 전부를 걷지 않는다 해도 다 걸었다 해도 좋을만큼 아름다운 길입니다.

원래 올레6코스는 쇠소깍에서 시작하여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서귀포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코스로 그 중에 이 구간은 특히 올레꾼의 탄성을 자아내는 빼어난 코스입니다.


소정방폭포
이 소정방폭포는 이 물을 맞으면 신경통에 좋다하여 여름이면 물맞이를 나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정방폭포 옆에 있다하여 소정방폭포로 불리웁니다.


소정방폭포를 올라가면 바로 올레꾼을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방폭포는 서귀포 동쪽 해안에 있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서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진다. 마치 하늘에서 하얀 비단을 드리운 것 같다 하여 정방하폭(正房夏布)라고도 부르며, 예로부터 영주12경 가운데 제5경으로 유명하다.

숲에서 보는 것보다는 배를 타고 먼 바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우며 앞바다에 있는 숲섬·문섬·새섬·범섬에는 난대림이 울창하여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폭포 절벽에는 중국 진나라 때 진시황의 사자인 서불(徐市)이 한라산에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구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돌아가면서 새겨놓은 '서불과지'(徐市過此)라는 글자가 있으며, 서귀포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해변을 따라 서쪽으로 300m를 가면 잘 알려지지 않은 해식동굴이 있으며 내부에는 큰 석불좌상이 있다.





진시황의 블로초를 찾으러 왔다가 그냥 돌아간 서불에 관한 이야기를 전시해 놓은 서복전시관입니다. 최근 무료개방으로 관람객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

전시관 내부보다는 차라리 전시관외부의 소공원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곳입니다. 어쨌든 무료관람이니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보심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한시간 정도 짬을 내 이 구간을 걸어보면 올레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으리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