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라산/오름 탐방기

철쭉이 만발한 백약이오름에서의 일출

 

 

철쭉이 만발한 백약이오름에서의 일출

 

예년에 비하면 철쭉개화시기가 조금 이른것 같다. 백약이오름에 철쭉이 만발했다는 소식에 새벽같이 오름을 올랐다. 조금 빨리 왔다고 생

 

각했는데도 입구 주차장에는 차량들로 만원이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운동 나온 사람들도 아닐텐데 요즘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긴 많은 모

 

양이다. 등반로에는 이미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의 불빛이 여저저기서 움직인다.

 

 

백가지 약초가 난다는데서 유래된 백약이오름이다. 이 일대의 여느 오름처럼 조망권도 최고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조망되고 뒷편으로는

 

한라산이 웅장하게 들어서 있다. 거대한 분화구를 따라 도는 능선은 마치 400m트랙을 연상시킨다.

 

 

 

 

 

 

 

 

간신히 한자리 차지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해가 떠오른다.

 

 

 

 

 

 

 

 

 

 

 

 

 

아침빛이 너무 고운 아침이다. 어둠을 걷어내고 들판 곳곳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이슬은 풀잎마다 송이송이 맺혀 있다.

 

잔디가 곱게 깔린 등성이를 한바퀴 돌아보니 오름만이 주는 시원함과 아침의 상쾌함이 가슴을 뻥뚫어 주는 느낌이다.

 

 

번영로와 비자림로가 만나는 대천동사거리에서 송당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성산 방면으로 가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성산방면으로 5

 

분여 가면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일명 '오름사이로'로 불릴만큼 도로 양편으로 오름들이 즐비해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제격인

 

곳이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20여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