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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겨울에 가볼만한 곳]어승생오름에서 일출을 보다

 

 

어승생오름은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중에 군산 다음으로 큰 산채를 자랑하는 오름이다. 임금이 타던 어승마가 난 곳이라 하여 어승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한라산 정상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오름이기도 한 어승생은 날이 좋은 날이면 제주도의 절반이 조망되는 탁트

 

인 시야가 일품이다.

 

 

이른 아침 오름 산행에 나섰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여 일출도 볼겸해서 어승생으로 향했다. 새벽 하늘에 별들이 총총이 떠 있는게

 

날씨가 너무 좋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니 06:30분이다. 2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으나 붉게 밝아오는 여명을 바라보니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다급하게 올라간 정상에 서서 한숨 돌리고 나니 동쪽으로는 붉게 여명이 밝아오고 오름 아래로는  운해가 깔리기 시작한다. 흔히 볼 수 없

 

는 멋진 풍경이다.

 

 

 

같이 동행하신 우리 작가님들 순간포착을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댄다.

 

멀리서부터 금오름, 바리메오름, 노꼬메오름

 

한라산 뒷편으로 해가 올라오다 보니 생각보다 일출시간이 굉장히 늦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

 

해는 이미 떠오르고 두텁게 깔렸던 운무도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다.

 

 

어승생악 분화구

 

 

 

하산하고 보니 어둠에 깔렸던 어리목 광장은 어느새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차량으로 만원이다. 한라산도 이제는 여행필수코스가 되어

 

버린 듯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 되어 버렸다. 동남아여행객 및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고 해도 좋을만큼 여기저기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제주시에서 1100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한라산 정상 앞쪽으로 커다란 오름하나가 보이는데 이것이 어승생오름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한라

 

산 북쪽으로 한눈에 조망된다. 서쪽으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듯한 비양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까지 조망된다.

 

 

어승생오름은 어리목광장에서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뒤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등반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쉬이 오를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항상 눈으로 덮여 있어 아이젠 등 안전장비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