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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방송출연제의를 거부하는 맛집 옥돔식당 그 사연 알고보니

 

고둥의 제주도 사투리 보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주도 전지역의 해안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말은 예전부터 도민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물에

 

넣어 모래를 뺀다음 삶아 먹기도 하고 맛이 좋아 죽이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이제는 그렇게 흔히 먹던 보말이 제주도를 대표하는 토속음식으로 탈바꿈을 한것 같습니다. 보말국이나, 죽, 보말칼국

 

수 등 보말을 메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성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중에서 대정읍에 오일시장 입구에 위치한 보말

 

칼국수로 유명한 옥돔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오일장이 서는 날에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한두그릇 팔던것이 입소문이 관광객들에게까지 나면서 장이

 

없는 날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보말칼국수 맛보러 가실까요?^^

 

 

옥독식당의 유명세를 보여주듯 우리가 찾아간 날도 지역방송국에서 촬영협의차 방문을 했더군요. 예상과 달리 주인아

 

주머니의 무덤덤한 반응에 놀랐습니다. 촬영을 한사코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식당같은 경우 방송한번 타면 대박

 

을 친다는 기대심리로 비정상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며 홍보에 최선을 다하는데 주인아주머니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방송국에서 간 후 이유를 물어보니 이 비좁은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로 자리가 부족하고 일손도 부족하다는 것입니

 

다. 그리고 촬영을 하려면 처음 보말을 채취하는 과정부터 요리하는 전과정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수용

 

할 수 있는 인원을 초과하게 되면 아무래도 음식의 맛도 떨어지고 찾아오시는 한분한분에게 최선을 다할 수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후3~4시가 되면 준비된 물량만큼만 팔고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보말이라는 것이 손질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물량에도 한계가 있고 억지로 손님을 더 받다보면 맛이 변한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맛에 대한 철학이 있

 

었습니다.


 

 

 

 

 

보말칼국수를 주문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유명연예인들이 사인들도 보이더군요. 역시 소문난 맛집은 맛집인가 봅

 

니다.

 

 

 

 

 

 

큼지막한 그릇에 가득 담겨져 나온 보말칼국수를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전복죽처럼 보말 특유의 누런 국물이 담백하

 

고 진한 맛을 내더군요. 면을 다먹고 국물에 말아먹으라고 공기밥도 서비스로 한그릇 주시는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에 배가 더 불러옵니다. 방송출연을 하지 않아도 이 보말칼국수의 맛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아서 다시 찾아올 듯 하

 

네요.

 

 

이 곳 모슬포에서는 산방식당의 밀면과 더불어 옥돔식당의 보말칼국수는 꽤 유명한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4시까

 

지니 찾아가시는 분들은 시간을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그전에 문을 닫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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