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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새벽의 싱그러움을 안겨준 다랑쉬오름의 아침풍경

 

이른아침 다랑쉬오름에 올랐습니다. 요즘 미세먼지와 황사로 날씨가 별로 안좋긴 하지만 언제나처럼 새벽공기는 신선

 

하고 좋기만 한것 같습니다. 역시나 새벽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입니다. 송당리의 높은오름과 더불어 그 위용을 따진다면 으뜸이라 할

 

만한 오름입니다.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새벽하늘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밝아오는 여명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네요.

 

 

 

 

 

 

수평선의 짙은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릅니다. 하늘과 땅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어둠에 덮여있던 만물이 기지

 

개를 펴는 순간입니다.

 


해가 뜨면서 제주도 중산간의 오름군락들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우도, 성산일출봉, 지미봉도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

하듯 우뚝 솟아 있고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멋진 일출을 보는 것은 각별한 행운이 따라야 한다지만 오늘은
 
그 행운이 저에게 오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산행을 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다랑쉬오름의 분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115m라고 합니다. 정상에서 보면 그 어마어마한 분화구의 크

 

기에 놀라게 됩니다. 제주도에서 분화구가 가장 큰 오름은 산굼부리라고 하네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다랑쉬오름은 송당사거리에서 성산방면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원뿔 모양의 거대한 오

 

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송당일대는 오름군락지로 유명한 오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