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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찾기

성읍민속마을을 찾다.





조선시대에는 제주시 일대를 제주목, 제주시 서쪽을 대정현, 동쪽을 정의현으로 나누었는데 정의현의
 
읍내가 성읍이다.
마을을 묵묵히 내려다보는 고고한 영주산과 마을 앞을 흐르는 천미천이 누가 봐도
 
풍수의 명당자리이다.


성읍민속마을은 사람들의 생활터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옛 생활공간과 현재의 생

활공간이 어수선하게
뒤섞여 있어 조금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19세기 제주의 모습을 제대로 복원한

표선 제주민속촌박물관의 인위적인
정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여행자라면 가볼 만하다.

 

 

 

 

여전히 남아있는 초가집과 돌담 옹색하지 않게 넉넉하게 잘 빠진 올레길(올레는 큰길에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 여전히 마소를 막아주는 정낭, 오리지널 벅수머리(성읍에서는 돌하르방을

벅수머리라 부른다)
담장안 통시까지 조악스럽게 급히 만들어진 것은 아예 없었다.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나무와 옛 관청건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수령이 무려 1000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와
 
600년생 팽나무는 마을의 깊은 전통과 뿌리를
엿볼 수 있다.


  

 

 

마을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산보하는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곳곳에 가옥이나 건축물에 대한 안내문이 있으므로 꼼꼼이 읽어보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성곽의 망루에서 바라보는 마을 초가 지붕들의 곡선미는 참으로 아름답다.


 

성읍에 진짜 돌하르방 12기가 남아있다.

 

성읍마을에 처음 도착하면 구경하는 집이라는 푯말이 많이 보인다.


말 그대로 구경할 수 있는 집이다. 그 집앞에 차를 세우면 마을 주민들이 제주 민속에 대한 안내를

무료로 해주며
안내 말미에는 몇 가지 토산품을 소개하며 구입을 권하고 있지만 부담스러우면 정중히
 
거절하면 된다.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성읍민속마을에 대한 이미지를 흐려놓기도 하지만 강매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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