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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올레1코스의 시작점 말미오름에서의 아침

 

 

 

올레1코스의 시작점 말미오름에서의 아침

 

 

올레1코스는 성산읍 시흥초등학교를 출발하여 말미오름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름을 돌아 내려와 종달해안도로를 거쳐 광치기해변

 

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현지인에게는 두산봉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이곳은 요즘 시기가 일출을 보기에 가장 좋은 때라 이른 아침 오름

 

으로 향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우측으로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5분여 가다보면 입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좁은 농로 사이로 당근과 무우를

 

심어 놓아 초록의 들판이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이미 정상부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 기다리니 옅은 구름사이를 뚫고 그래도 오메가 일출을 보여

 

준다. 이래서 아침이 좋다. 새벽부터 부지럼을 떤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새벽의 신선한 공기마저 달콤하다.

 

 

말미오름 정상부에서 서면 푸른 들녁과 지미봉에서 우도 성산일출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선은 한폭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늦가을의

 

억새까지 어우러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이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의 짧은 거리지만 감동의 여운은 10년을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