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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제주도여행]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거운 맛집 - 삼양초등학교 앞 깐돌이분식



오늘은 맛집이 아니라 즐거운 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문난 맛집하면 으레이 줄을 서고 번호표를 받고 또 얼마간을 기다려야 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맛집과 같은 맛집아닌 맛집이 있습니다.

단지 일반 맛집과 틀린점이 줄을 서는데 일반인보다 키가 작고 시끄럽고 어수선하다는데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앞 분식점입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도 약간은 떨어져 있는 삼양동에 위치한 삼양초등학교 바로 정문 앞 깐돌이분식 입니다.

오늘은 맛집이 아닌 눈과 입이 즐거운,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합니다.


제주시 삼양초등학교 바로 앞 정문에 위치한 깐돌이분식은 저학년이 수업이 끝날때쯤인 1시쯤부터

시끌벅적되기 시작합니다.

요녀석들도 학교가 파하고 나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 듯 맛나게 진열되어 있는

각종 분식에 발걸음은 어느새 분식집 문턱을 넘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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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마중나온 엄마라도 보일라치면 여지없이 엄마손을 이끌고 들어옵니다.

엄마도 그리 싫은 표정은 아니네요.

엄마와 아이가 같이 요거저거 고르기 시작하면 어느새 손과 입에는 한가득...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있고 주막집에서는 주모가 있고 식당에서는 이모가 있고 커피숖에서는 언니가 있고

그럼 분식점에는 누가 있을까요?  분모가 있나?



잠깐 옆에서 지켜본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이 이모라 부르는 주인아주머니가 가게안에 들어오는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다 불러준다는 사실입니다.

진희 왔구나. 한희 안녕. 진구 뭐 주까? 문용이 공부 잘 했니? 재효 오늘 이뻐졌네....

아무리 변두리학교라지만 학생수가 최소 수백명은 될터인데 말입니다.

혹시 예전 TV프로그램에 진기명기 별희한한걸 다 외우는 그 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학교 행사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무슨 행사라도 있을라치면 새벽부터 나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김밥 등 각종 음식 준비에 예약시간을 맞추려면 그렇다고 하네요.

가끔 놓고 가는 아이들의 가방과 책, 각종 분실물들, 엄마들의 잠시 맞겨놓고 가는 각종 물건들

물품보관소는 물론 식탁위에 펼쳐져 있는 책들을 보면 숙제를 못한 아이들의 공부방까지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김밥을 사기위해 들어간 어느 분식집.

초등학교 앞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인 것 같습니다.

옛날 어린시절 학교앞에서 동전 하나를 들고가서 요리 쳐다보고 저것도 골라보고 하던 그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에 비한다면 메뉴도 좋아졌고 위생상태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각종 메뉴에 들어가는 소스도 야채와 과일을 갈아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그 때문인지 여느 분식점처럼 아이들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손을 끌고 들어가는 어른들도 많이 보이네요.


위치: 제주시 삼양초등학교 정문 앞
전화번호: 010-3007-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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