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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관광지

[제주도여행]여행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시다 보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그 어느곳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아름다운 풍경입

니다.  그러나 제주도가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위한 전초기지였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주도 곳곳에 일제의 전쟁준비를 위한 상처들이 보기 흉하게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아픈역사를 되짚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어진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이 제주도에 있습니다.

2004년 개관하였으며 가마오름 기슭에 자리한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일본군이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땅굴진지, 비행

장, 격납고 등의 흔적이 남아있어 가족단위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는 보고 즐기는 관광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산교육

장이 될 수 있는 이런 박물관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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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는 태평양전쟁관, 6.25전쟁관, 해외참전관으로 나뉘어져 있고 전쟁유물과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저에게도 전쟁의 아픔과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가마오름 땅굴진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군에 의해 끌려와 인력으로 만들어진 지하요새 중 최대규모로 길이가

2,000m가 넘으며 3층구조 미로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땅굴 내부로 들어가 보니 만약 출구 이정표가 없다면 빠져 나오

기가 힘들 정도로 복잡한 미로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 모든것을 사람손으로 팠다고 하니 그 고통이 얼마였는지

감히 상상이 되질 않았습니다. 같이 간 아이들은 무섭다고 하면서 아빠손을 꽉 붙잡더군요.



어두침침한 땅굴진지를 나와 가마오름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가마오름은 정상까지 10여분의 거리지만 왜 일본군이

이곳에 군사진지를 구축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모슬포 주변일대가 한눈에 조망되고 멀리 고산과 한라산, 중산간 일대가 넓게 펼쳐집니다. 군사기지로서는 최적의 조

망권을 갖추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평화박물관이 있는 이 곳 가마오름 정상에서 보니 맞은편

의 모슬봉 정상에 미군의 레이다기지가 제일 먼저 눈에 띄더군요. 아름다운 오름 정상에 어울리지 않게 세워져 있는
 
저것이 차라리 전망대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행길인 분에게는 위치를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현대문명의 편리함이 가져다 준 네비게이션이라는 친구

가 있어 친구말만 믿고 그대로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관람소요시간은 박물관 내부와 진지동굴, 가마오름 정상까지

올라 갔다 온다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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