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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찾기

제주도의 비경 섭지코지의 아침





이른 아침 섭지코지를 찾았다.

새벽하늘에 구름이 끼고 옅은 안개가 있었지만 혹시나 하고 일출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찾아

봤지만 수평선은 가득 덮어버린 먹구름은 기대를 이내 꺽어버린다.


그래도 신선한 새벽공기는 섭지코지의 멋스러움과 어우러져 신선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

마 '올인'의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섭지코지는 기암절벽의 해안과 검푸른 바다, 드넓은 초원

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비경중 한곳이다.




그래도 약간의 붉은 기운과 함께 파도가 밀려온다. 이 곳 섭지코지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고 용왕이 막내아들이 목욕을 하던 선녀에게 반하여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을 하고 싶다 간청하였더니 용왕은 100일동안 정성을 다하여 기다린다면 선녀와 혼인을 시켜주

겠다고 약속하였다. 100일째 되던날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게 일어 선녀가 내려오지 않았고

용왕은 막내아들에게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막내아

들은 슬픔에 젖어 선 채로 굳어서 바위가 되었고 그 바위가 섭지코지 해안가에 있는 선돌이라 한다.


봄에는 들판 가득 유채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초원이 펼쳐지는 이 곳은 바닷가에 세워진 하얀등대와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몇년전 들어선 대형리조트가 조망권을 상당히

가려 감동이 반감되지만 그래도 좋다. 정상이 구름에 가려있는 성산일출봉 또한 나름 좋다.


섭지코지는 마을안쪽길을 통과하여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정표를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나치지 않으려면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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