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겨우살이

풍경갤러리 2015. 1. 31. 21:10

붉은겨우살이

 

한겨울 파란하늘 아래 상고대와 어우러지는 붉은겨우살이를 만났다. 특히 한라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희귀종이란다. 오늘 아쉬운 새벽

 

산행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 하산길에 살포시 나를 반겨준다. 그래도 이녀석이라도 만났으니 행운이라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

 

온다.

 

 

 

해발고도 50~1,100m 지역의 참나무·팽나무·밤나무 등에 기생하여 자란다. 황록색의 가지가 갈라지며 둥지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 1m 정도

 

에 이른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3~6cm의 바소꼴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짙은 녹색을 띤다. 아래로 갈수록 잎이 좁아지고 잎자루

 

는 없다. 꽃은 2~3월에 엷은 황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3개씩 난다. 암수딴그루이며 꽃자루는 없다. 작은 포()는 술잔 모양이다. 화피(

 

)는 종 모양이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핵과로 끝에 화피 조각과 암술머리가 남아 있다.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붉게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요통·고혈압·산후()·동상·동맥경화 등에 약재로 쓴다. 씨뿌리기로 번식한다. 겨우살이와 비슷하나 열매의

 

색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제주도)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붉은겨우살이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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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광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

 

 

 

일주일내내 강추위와 더불어 한라산에 눈이 내렸다. 대설경보와 함께 입산이 통제되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는 소

 

식에 날씨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입산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채비를 하여 한라산으로 향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광

 

장 가득히 채워져 있는 눈으로 보아 어마어마한 양이 내렸음을 알 수 있었다. 국립공원직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주차공간을 확보하느라 고

 

생들이다. 누구에게는 설레임이 가득한 계절이지만 또 다른이에게는 고난의 계절인 듯 하다. 사실 주말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많은 사람들

 

이 몰리는 바람에 주차할 공간조차 없어 조금만 늦는다면 아예 등산조차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

 

어쨌든 들뜬 마음으로 등반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어승생악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

 

어승생악

 

 

어리목 등반로에서 바라본 윗세 중봉과 하봉

 

 

한시간여의 어리목 숲길을 헤집고 나오자 하얀 설원이 펼쳐진다. 파란하늘에 하얀 설경을 기대하고 올랐지만 기대와는 달리 갈수록 먹구름

 

이 끼어간다. 그래도 눈은 엄청 왔다. 온세상이 흰색이다. 등반로를 한발자국이라도 벗어날라치면 눈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진다. 제주시내

 

방면으로는 하늘위로 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산위의 풍경도 좋지만 산아래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을 듯 싶다. 백록담 화구벽으로는 짙

 

은 구름이 끼어간다. 조금 있으면 파란하늘이 열릴거라는 기대를 안고 윗세오름으로 향한다.

 

 

 

 

가까이 쳇망오름과 멀리 노꼬메오름과 바리메오름

 

만세동산 전망대

 

 

등반로에서 바라본 한라산 설경

 

윗세오름 휴게소

 

등반로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

 

 

 

 

 

어리목광장

 

알록달록색의 등산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가는 긴 등반행렬이 또다른 묘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주말치고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갑

 

자기 날이 풀려서 준비를 못한 탓일수도 있다. 올라갈수록 하얀색 이외에는 다른 색은 보이지 않는다. 하늘까지 하얀색이다. 하늘은 걷힐듯

 

걷힐듯 하면서도 끝내 보여주질 않는다. 모든게 완벽한 그림을 그려보려는 내 욕심인 듯 하다. 아쉬움을 남겨 다음에 또 찾아오게 하려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하산한다. 내려와 보니 어리목광장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눈놀이를 하고 있다.

 

 

하산길에 여행객들인 듯한 분들이 간혹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곤 한다.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정상등반이 불가능하다. 1700고지

 

인 윗세오름휴게소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다. 한라산 휴식년제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정상등반은 성판악코스나 관음사코스로 가능하다. 어

 

리목광장에서 윗세오름휴게소까지는 두시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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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0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휴계소에서 먹엇던 육개장 컵라면 잊을수가 없지요 ㅎㅎㅎ

  2. VirgoRISM 2014.12.1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번 봐도 한라산은 우리나라같지 않네요..멋져요

 

분홍빛 철쭉으로 물든 천상의 정원 한라산(어리목에서 영실까지)

 

 

이른 새벽산행의 묘미는 쏟아지는 별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도심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고요한 산속의 새벽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멋드러진 풍경이다. 오늘 하늘이 굉장히 좋다. 어김없이 별이 머리 위로 쏟아진다.

 

 

드디어 한라산에 철쭉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은 약간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한라산은 여기저기 붉게 물들어 간다. 어설프게 한두시간

 

눈을 붙이고 나서 어둠이 내려 앉은 등반로를 따라 올랐다.

 

 

 

 

 

 

 

멀리 백록담 화구벽이 보이는 만세동산에서 자리를 찾아보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이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면서 겨

 

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태양이 떠오르며 철쭉을 붉게 물들인다.

 

 

 

 

 

 

 

어둠이 걷히는건 순식간의 일이다.

 

 

 

 

 

 

 

 

 

윗세오름 산장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후 영실코스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어리목코스에 비해 시간도 짧고 경치도 좋은 코스

 

다. 예년에 비해 선작지왓의 철쭉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영실계곡은 이미 꽃이 지기 시작했다.

 

 

 

 

 

 

 

 

 

 

 

 

 

 

 

 

역시 신이 산다는 영실계곡이다. 철쭉은 이미 시들어가고 있지만 그 빼어난 절경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병풍바위 사이로 빛이 들어온

 

다. 보는이의 눈을 부시게 한다. 힘든 새벽산행이었지만 눈이 호강했다. 마음마저 넉넉해진다.

 

 

올해 한라산철쭉은 6월 5일부터 6월 10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듯 싶다. 개화시기는 만세동산이 가장 빠르고 선작지왓이 가장 늦을 듯 하다.

 

선작지왓은 작년에 비해 개체수도 적은 듯 하고 남벽도 5월 30일 현재 개화가 5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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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코스에서 본 백록담 화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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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내린 눈으로 한라산이 온통 하얗게 변했네요.

 

꽁꽁 얼어붙는 한파로 고생도 많았지만 그래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은 멋지기만 합니다.

 

 

어리목코스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설경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더군요.

 

역시 눈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예나지금이나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숲터널만 뚫고 나오면 탁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사실 어리목코스는 급경사를 이루는 처음 한시간 동안이 힘이 듭니다. 주위에는 숲으로 빽빽하게 이루어져 시야도 확

 

보되지 않아 지루하고 힘이든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을 벗어나 사제비동산에 이르면 그 고생은 충분히 보상이

 

될 듯 하네요.

 

 

 

 

 

 

 

만세동산에 이르니 발아래로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제주시가지는 물론 백록담 화구벽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정상부로 갈수록 구름한점 바람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날씨가 펼쳐집니다.

 

 

온통 순백의 겨울설산의 매력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들려옵니다. 역시 겨울한라산은 매력

 

적인 것 같습니다.

 

 

 

 

 

 

 

 

 

 

그림이 따로 없을 정도의 설경이 펼쳐지는 한라산입니다.

 

겨울산은 올라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습니다. 올 겨울은 놓치지 마시고 꼭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정상등반이 힘드시는 분께서는 영실코스로 등반하여 어리목코스로 하산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영실코스가 어리목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무난하고 경치 또한 어리목코스에 비해 볼거리도 많습니다. 어리목휴게소를

 

거쳐 영실휴게소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있고 아니면 택시들도 항시 대기중입니다. 같은코스로 올라와 같은코스로 내려

 

간다면 너무 아쉬울것 같습니다. 왕복 4시간 정도면 충분히 등반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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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한라산은 분홍꽃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다운 자랑이 시작되

 

기 때문입니다. 진달래꽃이 피었다가 지고나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철쭉이 다시금 한라산을 물들입니다.

 

 

올해는 진달래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있네요. 평년 5월10일 ~ 15일 사이면 만개하던 것이 올해는 25일 정도는 되야될

 

것 같습니다. 올봄은 기온이 올라 일찍 피려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이 화려한 꽃잔치를 볼려는 이들의 애

 

간장을 태우는 듯 하네요.

 

 

 

 

 

한라산의 진달래는 영실코스의 영실계곡과 구상나무숲을 지나 선작지왓에서 백록담을 배경으로 보는 것이 한라산과

 

조화를 이뤄 가장 아름답고 철쭉은 어리목코스의 만세동산에서 역시 백록담 화구벽을 배경으로 보면 그 황홀경에 빠져

 

듭니다.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 관목림지대에 자라는 진달래 속(屬) 식물은 진달래와 철쭉이 아니라 털진달래와 산철쭉으로

 

부른답니다. 지금 이맘때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라면 한라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와 철쭉을 여유롭게

 

즐겨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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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큰 기대를 하고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동트기 전 새벽하늘이라  구름이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되질 않는다.

어찌됐건 차를 몰고 1100도로를 따라 어리목광장까지 갔다. 도로 군데군데 결빙이 되어 있어 조금은 긴장을 하며 조

심스레 운전을 했다. 악명높은 1100도로(1139번도로)가 아니던가. 제주도의 대형사고의 절반이상은 이 도로에서 발

생된다.



어둠을 뚫고 도착한 어리목광장은 하얀 눈세상이다. 한라산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며칠전 뉴스가 이제야 실감된다.

현재시각 07:30분. 어리목광장을 출발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몇분 안되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한

다.  어리목코스는 처음 어리목광장에서 사제비동산까지 1시간여 동안 급경사를 끝임없이 올라야하기 때문에 이 구간

만 견뎌낸다면 사제비동산에서부터는 윗세오름까지 무난하게 평지가 이어진다.  어리목코스는 자연휴식년제로 정상

까지는 등반이 통제되고 1700m 윗세오름까지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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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온통 하얀색을 칠해 놓은것처럼 나무색을 구분하기 어렵다.

올라갈수록 눈꽃이 솜사탕으로 보인다.  가지마다  쌓여있는 눈송이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오르기를 1시간여. 탁트인 시야가 펼쳐진다. 사제비동산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어 시야가 그리 좋지 못하다. 한라산을 몇번을 올랐지만 올겨울은 아무래도 날씨와 인연이 없

는 듯 하다. 그래도 눈덮인 하얀 겨울한라산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윗세오름휴게소에 도착하여 컵라면 하나로 아침을 해결했다. 역시 깊은 산장에서 먹는 라면맛이란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올라오면서 흘렸던 땀이 식으니 한기가 느껴진다. 휴게소안에 밖의 날씨를 보여주는 온도계를 보니 영하7도다.
 
올라올때 몰랐던 추위가 이제서야 느껴진다. 파란하늘에 눈부시게 빛나는 백색의 설원을 렌즈에 담아보려는 기대는

접고 하산하기로 했다.




이미 날은 훤히 밝았고 오늘이 주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하산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좁은 등산길에 끊이지 않는 등산객들의 행렬로 인해 하산길이 지체된다.

겨울한라산이 이처럼 매력적이던가. 눈반 사람반이다. 헉헉대며 올라오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만 힘내라고. 조금만 올

라가면 된다고. 여유를 부려본다. 조금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이것이 먼저 오른자의 여유이고 새벽등산의 매력이라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잠깐 몇초사이에 안개가 걷히는가 싶더니 파란하늘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혹시나 백록담 화구벽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걸음을 멈추고 기다려본다. 이 만세동산을 내려가면 날이 좋아도 백록담은 보이질 않는다.  기다려 봤지만

오늘은 아닌듯싶다.


내려와서 본 어리목광장 주차장은 물론 비좁은 도로변까지 차량들로 넘쳐난다.  이미 차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포

화 상태가 되어 버린듯 싶다. 주말을 이용하여 한라산등반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여유롭게 산행도 즐길 수 있고 혼잡함을 피할 수 있어 겨울 설산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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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런 2012.02.0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설경이 대단한데요?
    저속을 거닐고 있으면 행복할것 같습니다~

  2. 유쾌한 그녀 2012.02.07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 한라산 등반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설경을 보니 절대 포기할 수가 없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 조은세상 2012.02.07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리목코스나 영실코스는 왕복4시간 정도니 그곳에서의 감동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닐겁니다. 꼭 한번 올라보세요. 요즘 만설입니다~~~


어느 겨울 한라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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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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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라산에 눈이 내리고 오늘 날씨가 좋아 산을 오르기로 했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한라산에서 일출을 기대하며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지만 눈길이라 산행이 더디기만 했다.


하얀색은 눈이고 파란색은 하늘이다.  단순하지만 그 맑고 깨끗함에 눈이 시리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눈부신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한발한발 나아갈 수록 그 매력에 빠져든

다.





늦었지만 운좋게도 해가 백록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한라산에서 보는 일출은 바다에서 보는 일출과 달리 사뭇 색다르다.  일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순백의 세상이

금새 어두워져 버린다.





아침햇살을 받은 하얀눈은 더욱 하얗게 보인다.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시다.

태초의 모습이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이른 아침이라 등산로도 한산하다. 이 모든 풍경을 누구와 나누지 않고 나 혼자만의 것이고 싶은 이기심이 찾아온다.




윗세오름 휴게소가 보인다.  어리목에서 출발한지 2시간 정도 된 것 같다.

어리목코스는 처음 1시간 정도가 힘이 든다. 급경사에 지루하리 만치 길게 이어지는 숲터널을 뚫고 나와야 한다.


그 구간만 이겨낸다면 그 보상은 충분하게 받을 수 있다. 탁트인 평원에 백록담 화구벽을 보며 윗세오름까지 평탄하게

이어진다.  순백의 겨울 한라산을 만끽할 수 있다. 제주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는 보너스다.




윗세오름휴게소에서 이미 한라산의 명물이 되어버린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영실코스로 하산을 시작한다.




역시 명품한라산이다.

눈이 조금만 더 쌓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이 정도로도 훌륭하다.


드넓은 선작지왓 벌판에 우뚝 솟아있는 백록담은 시선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내려오는 발걸음을 계속 멈추게 된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파란하늘에 하얀 눈꽃은 그야말로 색의 조화다. 나뭇가지마다 피어있는 하얀 눈꽃은 마치 녹용같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곳이 이 곳 한라산이 아닌가 싶다.

겨울이 되면 등반객이 많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명품한라산. 하찮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고결함과 순결함이다.


어리목코스로 등산하여 영실코스로 하산하는데 총4시간이 걸렸다. 처음의 힘들었던 몸은 이제 가뿐해 진다.

몸의 모든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그 무엇으로 다시 채워진 느낌이다.


영실휴게소에서 어리목휴게소까지 택시비 15,000원이 들었다. 택시가 휴게소에서 대기하니 만약 어리목에서 출발했

다면 영실로 하산하는게 좋다.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정상등반이 통제되어 있고 1700고지 까지만 등반이 가능하

다. 그리고 12시가 되면 입산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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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m 윗세오름까지 영실코스로 아침 6시30분부터 등산하여 8시30분에 도착하였다. 1시간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코스였지만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하산은 어리목코스로 하기로 했다.
영실코스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한라산 어리목코스 또한 뒤쳐지지 않는다.  고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변화무쌍한 모습은 그곳에 있는 모든이의 마음을 같이 변하게 만든다. 이 길을 만개한 철쭉꽃과 함께 걷다보면 천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착각에 빠진다.

 

 

어리목코스는 한라산 서북쪽 코스로 1994년 7월 이후 정상부근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는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다. 거리는 4.7km이고, 소요 시간은 편도 약 2시간이다. 하산은 영실 코스로도 가능하며 식수는 사제비 약수터와 오름 약수터 두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졸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어리목 계곡을 지나 계단으로 된 숲 지대를 1시간쯤 걸으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사제비 동산이 나온다. 만세 동산으로 이어지는 돌길을 걷다 뒤를 돌아보면 오름들과 수평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해발 1,600고지 만세동산을 넘어서면 평지가 시작되고 한참을 걸어가면 백록담 화구벽을 눈앞에 두고 윗세오름 대피소를 만나게 된다.

 


윗세오름휴게소에서 바라본 어리목 하산코스

 

 

 

뒤를 돌아보면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철쭉꽃은 1500m ~1600m고지 사이에서 활짝 피어 있었다. 영실코스 못지않게 어리목코스의 철쭉꽃 또한 만개해 있었다.

 

 

 

백록담과 철쭉

 

 

만세동산 전망대

 

 

제주시 시가지와 애월 한림까지 조망된다.

 

 

만세동산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북서쪽의 오름군락들

 

 

제주시 시가지와 철쭉꽃 뒤로 보이는 오름이 어승생악이다.

 

 

 

 

등산로변으로 설치된 레일을 통해 라면을 윗세오름휴게소까지 수송하고 있다. 한라산을 여러번 갔었지만 처음보는 신기한
장면이다.

 

 

 

사제비동산

 

 

 사제비 약수터

 

 

드디어 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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