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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침 산책코스 섭지코지에서 일출을 보다. 이젠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어제와 사뭇 다르다. 이 맘 때쯤이면 섭지코지에 해국이랑 감국이 피기 시작하며 이것 을 렌즈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하나둘씩 붐비기 시작한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섭지코지를 찾았다. 쌀쌀한 새벽공기에 바다바람까지 불 어오니 손이 시리다. 그래도 새벽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제는 한겨울에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몰려온다. 오늘도 하늘이 선명하지만은 않다. 갈수록 선명한 하늘을 보는 휫수가 줄어드는 것만 같 다. 약간은 뿌연 하늘에 일출시간이 한참 지난 후 그래도 해는 떠올라 따스한 온기를 뿌려준다. 섭지코지의 일출시기는 지금부터이다. 제주도에서는 이미 일출포인트로 너무 유명한 곳이다. 선녀바위와 고래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을 잡을 수 있고.. 더보기
제주도에서 이곳 안보면 후회돼 송악산의 절경 바다에서 본 송악산 혹시 절울이오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주도 절경중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송악산을 일컬어 예전에는 이렇게 불렀다 고 합니다. 송악산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의 울음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하여 이렇게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송악산을 찾아보신 분은 알겠지만 누구나가 처음보는 그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산 중턱에서 바 라보는 빼어난 해안선과 우뚝 솟아있는 산방산이며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형제섬의 모습이 푸은 바다빛과 어우러져 환 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제주도 제일의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추천버튼 누르지 않으시면 사진이 안보일지도 몰라요^^ 송악산 전망대까지의 거리는 불과 15분 정도의 거리지만 그 거리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풍경에 넋을 빼앗겨 버리는.. 더보기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성산일출봉의 아침 오늘 뉴스에 성산일출봉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변 상가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고 하네요. 그럴만도 한것이 제가 보기에도 갈때마다 수많은 여행객들로 그 넓은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부족할 지경이니 말입니다. 그만큼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제일의 풍경이라 할만큼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꼭 풍경뿐만이 아니라 세계자 연유산으로 등재된 후로 그 지질학적 가치 또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 내국인 여행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도 필수 코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 성산일출봉을 찾아봤습니다. 구름이 잔뜩끼어 있어 기대했던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새벽의 신선한 공기는 좋더군요. 오늘 이 곳 광치기해변의 첫발을 내가 딛었다는 표시를 자랑스럽게 그려놓았습니다. 이 곳 광치기해안의 독특한 지형과 일출봉을.. 더보기
[여행과 함께 할 수 있는 책] 이중텐의 선진제자(先秦諸子) 백가쟁명(白家爭鳴) - 심규호 옮김 이 책의 제목은 선진제자(先秦諸子)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제자백가와는 띄어쓰기가 틀려서 한참을 헷갈렸다. 그 호기심에 7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이 손에 닿았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오래전의 뛰어난 사상가들의 논쟁이 지금 이 시대와 견주어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가, 결코 그렇지 않지만, 2000여년이 흐른 지금 이순간에도 그 위대한 이야기를 논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논리와 사상이 이 시대에도 현존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최첨단의 과학문명을 자랑하는 지금에 그 옛날 마차와 수레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고 창과 검이 유일한 무기이고, 붓 과 묵이 유일한 언론의 역할을 하던 시대를 논한다는 자체가 .. 더보기
제주도 오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 - 단산 화순에서 모슬포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마치 박쥐가 날고 있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생김새가 눈길을 끄는 오름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여느 오름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완만한 오름이 아니라 위압적인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가지고 있는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오름입니다. 어느 위치에서 보아도 박쥐의 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바굼지오름이라 불리우 는 단산입니다.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바위산을 따라 20여분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오름들이 평이한 등 반로라고 하면 그에 비해 약간의 땀방울을 흘려야 할 정도로 가파른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광에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가 연발 쏟아져 나옵니다. 산방산이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 이 있.. 더보기
올레가 발견한 조용한 계곡 - 안덕계곡 제주도에서 연중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안덕면 감산리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안덕계곡은 바로 도로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상과 단절된 듯 깊고 조용하게만 느껴지는 곳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항상 맑은 물 이 흐르는 것이 제주도의 여느 계곡과 다른점이기도 합니다. 올레9코스가 이곳을 지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난대수종이 기암절벽으로 이우어진 계곡 양편으로 울창하게 자라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며 평편한 계곡 바닥은 걷기에도 좋습니다. 병풍처럼 둘러 진 수림덕분에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남다른 운치를 뽐낼 뿐 아니라, 불이 밝혀지는 밤에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 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올 즈음에 계곡의 서늘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더보기
[제주도 명소] 함께 있어서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곳 형제섬 형제섬 여명 산방산과 송악산을 연결하는 형제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두개의 바위섬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이 형제와 같다하여 형제섬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형제섬은 사계리 포구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인도입니다. 큰섬과 작은섬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형제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본래는 큰섬이 본섬, 작은섬이 옷섬 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나란히 위치하고 그 모습까지 닮았다하여 형제섬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형제섬으로 떠나볼까요^^ 바다에서 본 형제섬 송악산에 본 형제섬 한라산과 형제섬 해안도로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배를 타고 가보면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고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아 름다움을 뽐내는 곳입.. 더보기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드는 한라산의 진달래꽃 예년 이맘때쯤이면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들었을 한라산이 올해는 개체수가 너무 적네요. 진달래도 해걸이를 하는것 같 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영실코스로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신록이 물들어 가고 있는 한라산 의 새벽공기는 너무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초반 20여분 정도 급경사만 견뎌낸다면 찬란한 아침햇살을 받아 빛나는 탁트인 시야에 이마 에 맺혔던 땀방울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한라산의 진달래꽃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저와 함께 한라산 올라 보실래요^^ 아침 일찍 서둘러 올라온 보람이 있는걸까요?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에 햇살을 받은 진달래가 더욱 붉게 보입니다. 비록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알록달록 제색깔을.. 더보기
바다를 한가득 품고 있는 제주의 해안도로 제주도의 자랑 바람과 바다, 산이 만나는 곳이 도로이며 제주도에는 도로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해안도로, 중산간도 로, 그리고 올레 등 그 중에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제주의 바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해안도로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제주의 해안도로는 제주전체를 일주하며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펼쳐집니다^^ 1. 연인들의 필수코스 용담해안도로(용담 ~ 이호) 용담해안도로의 시작점인 용두암 일출 용담해안도로 야경 용담해안도로는 제주시내권에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라이브카페, 레스토랑, 횟집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일명 카페거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뛰어난 해안절경과 야경도 일품이라 저녁이 .. 더보기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따라비오름에 오르다. 옅은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약간은 뿌연 하늘을 제외한다면 따스한 바람이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참 좋은 계절이 봄 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며칠 봄바람이 참 좋습니다. 따라비오름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엔 억새가 장관인 오름이지만 민틋한 능선을 따라 봄꽃들이 피어나는 이 계절에도 매 력적인 모습을 한껏 발산하는 오름입니다. 주변에 모지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을 거느리고 있어 땅하래비라 불려지다 따라비로 와전되어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 다. 주변의 오름들도 이 따라비오름의 영향을 받아 이름이 그렇게 붙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등산로 방면에서 보면 소나무와 삼나무로 우거져 있지만 정상에 올라보면 민둥오름이다. 입구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길이 있는데 가시리 오거리에서 시멘트길이 하나 있는데 이길을 따라 10여분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