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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9코스

올레가 발견한 조용한 계곡 - 안덕계곡 제주도에서 연중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안덕면 감산리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안덕계곡은 바로 도로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상과 단절된 듯 깊고 조용하게만 느껴지는 곳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항상 맑은 물 이 흐르는 것이 제주도의 여느 계곡과 다른점이기도 합니다. 올레9코스가 이곳을 지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난대수종이 기암절벽으로 이우어진 계곡 양편으로 울창하게 자라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며 평편한 계곡 바닥은 걷기에도 좋습니다. 병풍처럼 둘러 진 수림덕분에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남다른 운치를 뽐낼 뿐 아니라, 불이 밝혀지는 밤에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 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올 즈음에 계곡의 서늘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더보기
제주올레9코스의 시작 박수기정을 오르다. 제주올레 8코스의 종착점이자 9코스의 시작점인 대평포구에 서면 박수기정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바위절벽을 만나게 된다. 수직으로 절벽의 높이가 100m나 된다고 한다. 기정은 제주어로 절벽을 뜻하고 박수는 쪽박으로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을 뜻한다고 한다. 즉 박수기정은 '쪽박으로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이 있는 높은 절벽'을 뜻한다. 제주올레 9코스는 이 박수기정을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주사람들은 이 박수기정이 있는 대평리 일대를 '난드 르'라 부른다. 이 일대가 비교적 넓은 들이 펼쳐져 있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넓은 들판에 서서 바라보는 박수 기정의 모습은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박수기정 아래 몽돌해변이 있다. 이 몽돌은 반출이 금지된다. 몰질(말이 다니던 길)이라 불리우는 울창한 숲을 15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