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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하얀 솜사탕같은 한라산 설경 - 어리목코스 어리목광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 일주일내내 강추위와 더불어 한라산에 눈이 내렸다. 대설경보와 함께 입산이 통제되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는 소 식에 날씨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입산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채비를 하여 한라산으로 향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광 장 가득히 채워져 있는 눈으로 보아 어마어마한 양이 내렸음을 알 수 있었다. 국립공원직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주차공간을 확보하느라 고 생들이다. 누구에게는 설레임이 가득한 계절이지만 또 다른이에게는 고난의 계절인 듯 하다. 사실 주말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많은 사람들 이 몰리는 바람에 주차할 공간조차 없어 조금만 늦는다면 아예 등산조차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 어쨌든 들뜬 마음.. 더보기
한라산 눈꽃 한라산 눈꽃 더보기
상고대가 만발한 한라산 올해 들어 상고대가 가장 멋지게 핀것 같다. 전날 대설주의보라는 기상청 발표에 만설을 기대했지만 눈은 조금밖에 오질 않았다. 대신에 멋 진 상고대가 반겨준다. 새벽같이 올라온 한라산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구름이 오락가락,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애간장을 태운 다. 해가 떠오르면 따스한 햇볕이 백록담 화구벽을 비추기 시작한다. 오랜시간을 떨며 기다려서인지 아니면 아침빛의 따스함 때문인지 온 누리가 포근해지는 기분이다. 화려한 일출이 그렇게 끝이 났다. 가슴깊이 벅차오르는 감동의 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다. 얼어붙은 등산로를 조심스레 새벽부터 올라온 보람이 있는것 같다. 영실등반코스를 따라 등반하다 보면 구상나무숲을 지나고 너른 벌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선작지왓으로 불 리는 곳으로 백록담.. 더보기
상고대가 핀 한라산의 아침 상고대가 핀 한라산의 아침 더보기
겨울한라산을 만끽할 수 있는 어리목코스 며칠 전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큰 기대를 하고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동트기 전 새벽하늘이라 구름이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되질 않는다. 어찌됐건 차를 몰고 1100도로를 따라 어리목광장까지 갔다. 도로 군데군데 결빙이 되어 있어 조금은 긴장을 하며 조 심스레 운전을 했다. 악명높은 1100도로(1139번도로)가 아니던가. 제주도의 대형사고의 절반이상은 이 도로에서 발 생된다. 어둠을 뚫고 도착한 어리목광장은 하얀 눈세상이다. 한라산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며칠전 뉴스가 이제야 실감된다. 현재시각 07:30분. 어리목광장을 출발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몇분 안되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한 다. 어리목코스는 처음 어리목광장에서 사제비동산까지 1시간여 동안 급경사를 끝임없이 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