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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을 찾다. 조선시대에는 제주시 일대를 제주목, 제주시 서쪽을 대정현, 동쪽을 정의현으로 나누었는데 정의현의 읍내가 성읍이다. 마을을 묵묵히 내려다보는 고고한 영주산과 마을 앞을 흐르는 천미천이 누가 봐도 풍수의 명당자리이다. 성읍민속마을은 사람들의 생활터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옛 생활공간과 현재의 생 활공간이 어수선하게 뒤섞여 있어 조금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19세기 제주의 모습을 제대로 복원한 표선 제주민속촌박물관의 인위적인 정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여행자라면 가볼 만하다. 여전히 남아있는 초가집과 돌담 옹색하지 않게 넉넉하게 잘 빠진 올레길(올레는 큰길에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좁은골목길), 여전히 마소를 막아주는 정낭, 오리지널 벅수머리(성읍에서는 돌하르방을 벅수머리라 부른다) 담장안 통시까지 조.. 더보기
제주도민들도 모르는 숨겨진 비경 녹산폭포 비가 올때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도민들도 거의 알지 못하는 곳입니다. 번영로를 따라 성읍민속마을 방면으로 가다 보면 마을 진입전에 녹산원이라는 지금은 폐가가 된 옛 음식점 건물이 있습니다. 그 건물 뒷쪽으로 진입로도 없이 수풀사이를 헤지고 들어가야 계곡 아래로 내려갈 수 있고 상류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 녹산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비가 올때만 폭포가 형성되기 때문에 비온 후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햇빛도 거의 들지않을만큼 계곡양쪽으로 울창한 자연림이 형성되어 있어 신비감마저 들게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없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역시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 봅니다. 더보기
성읍민속마을의 괸당네식당(흑돼지두루치기와 지실국수) 간판만 보고 선뜻 문을 열고 들어가기란 쉽지않다. 그런 분들을 위해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괸당네식당을 추천한다. 초가지붕에 허름한 간판이지만 일단 들어가보시라. 그 맛에 반하고 주인장 어른의 구수한 입담에 반한다. 괸당이란 제주어로 '친척'을 뜻한다. 친척들을 대하듯 손님들을 모신다는 뜻일까? 벽이며 천장이 온통 방명록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않아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나오고 녹두전 이곳에만 있다는 지실국수다. 지실은 제주어로 감자다. 즉 감자국수 주인장어른의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담백쫄깃한 맛이 아무데서나 맛볼수 있는 맛이 아니다. 방명록도 적고 이상하게 보지 말란 소리가 더 이상하게 들린다^^ 괸당네식당 여러방송에도 많이 출연했던 식당이다. 주인장어른의 입담이 장난이 아.. 더보기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흑돼지두루치기를 잘하는 집 팽나무주막 식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돼지고기가 이미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맛있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언제 봐도 이 돼지고기 두루치기는 식욕을 돋군다. 성읍민속마을의 주메뉴는 이 흑돼지두루치기 인것 같다. 식당마다 요 메뉴는 빠지질 않는다. 허기가 져서 일까?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우리의 파다님께서 벌써 다 익혀놓고 계셨네. 고맙기도 하셔라^^ 밑반찬은 간소하다. 좋은 안주가 있는데 빠질 수 없는것이..^^ 좁쌀막걸리다. 제주산 청정고사리를 듬뿍 얹어 고기와 같이 싸서 먹으면 황후의 찬이 부럽지 않다. 어서 오십시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당 한켠에 팽나무가 있어서 팽나무주막^^ 성읍민속마을에서 성산방면으로 500m정도만 마을을 벗어나면 팽나무가 있고 마당 넓은 집을 볼 수 있다. 이 집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