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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코스

붉은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한겨울 파란하늘 아래 상고대와 어우러지는 붉은겨우살이를 만났다. 특히 한라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희귀종이란다. 오늘 아쉬운 새벽 산행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 하산길에 살포시 나를 반겨준다. 그래도 이녀석이라도 만났으니 행운이라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 온다. 해발고도 50~1,100m 지역의 참나무·팽나무·밤나무 등에 기생하여 자란다. 황록색의 가지가 갈라지며 둥지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 1m 정도 에 이른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3~6cm의 바소꼴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짙은 녹색을 띤다. 아래로 갈수록 잎이 좁아지고 잎자루 는 없다. 꽃은 2~3월에 엷은 황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3개씩 난다. 암수딴그루이며 꽃자루는 없다. 작은 포(苞)는 술잔 모양이다. 화피(花 被)는.. 더보기
하얀 솜사탕같은 한라산 설경 - 어리목코스 어리목광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 일주일내내 강추위와 더불어 한라산에 눈이 내렸다. 대설경보와 함께 입산이 통제되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는 소 식에 날씨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입산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채비를 하여 한라산으로 향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광 장 가득히 채워져 있는 눈으로 보아 어마어마한 양이 내렸음을 알 수 있었다. 국립공원직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주차공간을 확보하느라 고 생들이다. 누구에게는 설레임이 가득한 계절이지만 또 다른이에게는 고난의 계절인 듯 하다. 사실 주말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많은 사람들 이 몰리는 바람에 주차할 공간조차 없어 조금만 늦는다면 아예 등산조차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 어쨌든 들뜬 마음.. 더보기
분홍빛 철쭉으로 물든 천상의 정원 한라산(어리목에서 영실까지) 분홍빛 철쭉으로 물든 천상의 정원 한라산(어리목에서 영실까지) 이른 새벽산행의 묘미는 쏟아지는 별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도심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고요한 산속의 새벽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멋드러진 풍경이다. 오늘 하늘이 굉장히 좋다. 어김없이 별이 머리 위로 쏟아진다. 드디어 한라산에 철쭉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은 약간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한라산은 여기저기 붉게 물들어 간다. 어설프게 한두시간 눈을 붙이고 나서 어둠이 내려 앉은 등반로를 따라 올랐다. 멀리 백록담 화구벽이 보이는 만세동산에서 자리를 찾아보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이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면서 겨 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태양이 떠오르며 철쭉을 붉게 물들인다. 어둠이 걷히는건 .. 더보기
어리목코스에서 어리목코스에서 본 백록담 화구벽 더보기
제주도에서 겨울이면 꼭 가봐야할 곳 한라산 - 어리목코스 며칠전 내린 눈으로 한라산이 온통 하얗게 변했네요. 꽁꽁 얼어붙는 한파로 고생도 많았지만 그래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은 멋지기만 합니다. 어리목코스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설경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더군요. 역시 눈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예나지금이나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숲터널만 뚫고 나오면 탁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사실 어리목코스는 급경사를 이루는 처음 한시간 동안이 힘이 듭니다. 주위에는 숲으로 빽빽하게 이루어져 시야도 확 보되지 않아 지루하고 힘이든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을 벗어나 사제비동산에 이르면 그 고생은 충분히 보상이 될 듯 하네요. 만세동산에 이르니 발아래로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제주시가지는 물론.. 더보기
[한라산 진달래와 철쭉] 한라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잔치가 곧 시작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한라산은 분홍꽃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다운 자랑이 시작되 기 때문입니다. 진달래꽃이 피었다가 지고나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철쭉이 다시금 한라산을 물들입니다. 올해는 진달래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있네요. 평년 5월10일 ~ 15일 사이면 만개하던 것이 올해는 25일 정도는 되야될 것 같습니다. 올봄은 기온이 올라 일찍 피려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이 화려한 꽃잔치를 볼려는 이들의 애 간장을 태우는 듯 하네요. 한라산의 진달래는 영실코스의 영실계곡과 구상나무숲을 지나 선작지왓에서 백록담을 배경으로 보는 것이 한라산과 조화를 이뤄 가장 아름답고 철쭉은 어리목코스의 만세동산에서 역시 백록담 화구벽을 배경으로 보면 그 황홀경에 빠져 듭니다. 한라.. 더보기
겨울한라산을 만끽할 수 있는 어리목코스 며칠 전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큰 기대를 하고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동트기 전 새벽하늘이라 구름이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되질 않는다. 어찌됐건 차를 몰고 1100도로를 따라 어리목광장까지 갔다. 도로 군데군데 결빙이 되어 있어 조금은 긴장을 하며 조 심스레 운전을 했다. 악명높은 1100도로(1139번도로)가 아니던가. 제주도의 대형사고의 절반이상은 이 도로에서 발 생된다. 어둠을 뚫고 도착한 어리목광장은 하얀 눈세상이다. 한라산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며칠전 뉴스가 이제야 실감된다. 현재시각 07:30분. 어리목광장을 출발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몇분 안되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한 다. 어리목코스는 처음 어리목광장에서 사제비동산까지 1시간여 동안 급경사를 끝임없이 올라.. 더보기
어느 겨울 한라산에서 어느 겨울 한라산에서 더보기
남국의 설산 - 명품 겨울한라산(어리목코스 ~ 영실코스) 며칠 전 한라산에 눈이 내리고 오늘 날씨가 좋아 산을 오르기로 했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한라산에서 일출을 기대하며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지만 눈길이라 산행이 더디기만 했다. 하얀색은 눈이고 파란색은 하늘이다. 단순하지만 그 맑고 깨끗함에 눈이 시리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눈부신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한발한발 나아갈 수록 그 매력에 빠져든 다. 늦었지만 운좋게도 해가 백록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한라산에서 보는 일출은 바다에서 보는 일출과 달리 사뭇 색다르다. 일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순백의 세상이 금새 어두워져 버린다. 아침햇살을 받은 하얀눈은 더욱 하얗게 보인다.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시다. 태초의 모습이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이른 아침이라 .. 더보기
5월의 철쭉꽃이 만개한 한라산 어리목코스 1700m 윗세오름까지 영실코스로 아침 6시30분부터 등산하여 8시30분에 도착하였다. 1시간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코스였지만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하산은 어리목코스로 하기로 했다. 영실코스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한라산 어리목코스 또한 뒤쳐지지 않는다. 고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변화무쌍한 모습은 그곳에 있는 모든이의 마음을 같이 변하게 만든다. 이 길을 만개한 철쭉꽃과 함께 걷다보면 천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착각에 빠진다. 어리목코스는 한라산 서북쪽 코스로 1994년 7월 이후 정상부근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는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다. 거리는 4.7km이고, 소요 시간은 편도 약 2시간이다. 하산은 영실 코스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