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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상고대가 만발한 한라산 올해 들어 상고대가 가장 멋지게 핀것 같다. 전날 대설주의보라는 기상청 발표에 만설을 기대했지만 눈은 조금밖에 오질 않았다. 대신에 멋 진 상고대가 반겨준다. 새벽같이 올라온 한라산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구름이 오락가락,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애간장을 태운 다. 해가 떠오르면 따스한 햇볕이 백록담 화구벽을 비추기 시작한다. 오랜시간을 떨며 기다려서인지 아니면 아침빛의 따스함 때문인지 온 누리가 포근해지는 기분이다. 화려한 일출이 그렇게 끝이 났다. 가슴깊이 벅차오르는 감동의 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다. 얼어붙은 등산로를 조심스레 새벽부터 올라온 보람이 있는것 같다. 영실등반코스를 따라 등반하다 보면 구상나무숲을 지나고 너른 벌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선작지왓으로 불 리는 곳으로 백록담.. 더보기
일출봉이 보이는 풍경 일출봉이 보이는 풍경 더보기
올레1코스의 시작점 말미오름에서의 아침 올레1코스의 시작점 말미오름에서의 아침 올레1코스는 성산읍 시흥초등학교를 출발하여 말미오름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름을 돌아 내려와 종달해안도로를 거쳐 광치기해변 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현지인에게는 두산봉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이곳은 요즘 시기가 일출을 보기에 가장 좋은 때라 이른 아침 오름 으로 향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우측으로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5분여 가다보면 입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좁은 농로 사이로 당근과 무우를 심어 놓아 초록의 들판이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이미 정상부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 기다리니 옅은 구름사이를 뚫고 그래도 오메가 일출을 보여 준다. 이래서 아침이 좋다. 새벽부터 부지럼을 떤 보람이 있는 것 같.. 더보기
다랑쉬오름의 아침 오늘 아침 다랑쉬오름에서 환상적인 빛내림을 봤다(2014. 10. 23) 더보기
울긋불긋 절정의 한라산 단풍(관음사코스) 울긋불긋 절정의 한라산 단풍(관음사코스) 힘들지 않은 산은 없다. 야트막한 오름을 올라도 숨이 차기는 마찬가지다. 하물며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중에 서도 정상 등반이 가능한 관음사코스는 한라산 등반 코스중에 가장 힘든 코스다. 지금 한라산은 단풍이 절정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수는 없다. 오랜만에 날씨마저 도와준다. 화창한 파란하늘에 눈이 부실 정도다. 관음사코스는 처음 두시간 반 정도는 울창한 숲길의 연속이다. 지루하리만큼 힘든 오르막코스에 시야는 숲으로 인해 가려져 있어 가장 힘 든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그러나 삼각봉에 이르면 화려한 한라산의 모습에 넋을 놓을만큼 탁트인 시야가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제부터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 더보기
억새가 피는 가을이 오면 가볼만한 곳 - 가메오름에서 맞이하는 아침 억새가 피는 가을이 오면 가볼만한 곳 - 가메오름에서 맞이하는 아침 해마다 억새가 피는 가을이 오면 찾아가는 오름이 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가메오름이다. 평화로 봉성교차로에서 금악리 방 면으로 조금만 가면 오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야트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오름의 모양새가 가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가메오름, 가마오 름이라 부른다고 한다. 한경면 청수리의 가메오름, 저지리의 가메창, 구좌읍 송당리의 가메옥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오름이 몇군데 된다. 정상부에 서면 억새 사이로 이달봉과 촛대이달봉이 마주하고 있으며 뒤로 새별오름과 한라산까지 시원스레 조망되며 오름과 한라산 사이 로 솟아 오르는 일출은 이곳을 제주도의 유명한 일출명소로 만들고 있다. 오늘은 한라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더보기
따라비오름에서 바라본 일몰 따라비오름에서 바라본 일몰 더보기
한라산의 숨은 비경들 산을 찾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그것도 사람들이 발길이 거이 닿지않는 한적한 곳에서는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것 같다. 오늘도 한라산을 찾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의 폭포가 있다. 어떤이는 이끼폭포라 부르고 어떤이는 삼단폭포라 부른는데 크고 작은 여러개의 폭포가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깊은 골짜기를 타고 흐른다. 계곡이 험해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광경은 높이가 50여m에 이르는 거대한 이끼폭포다. 그러나 비가 온지 오래서인지 수량이 굉장히 적다. 그래도 이끼 가 득한 암벽 사이로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이곳이 폭포임을 말해 주는 듯 하다. 야생화들마저도 좋은 곳에서 자라서 인지 그 자태가 곱다. 이끼폭포를 지나 계곡을 따라 더 올라가니 물소리.. 더보기
제주도 일출명소 높은오름 제주도 일출명소 높은오름 지금이 제주도 동부지역 오름들은 일출 방위각이 맞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오르는 때이다. 특히 9월이면 용눈이오름과 더불어 높은오름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날씨만 받쳐준다면 성산일출봉에서 시작되는 동부지역 오름들의 아름다운 능선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 출한다. 오늘도 일찍 집에서 나온것 같은데 높은오름 입구에 도착하자 이미 여명은 밝아오고 먼저 온듯한 사람들의 불빛이 등산로를 따라 여기저기 흩어진다. 사진은 정말로 부지런해야 경험할 수 있는 분야인 듯 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새벽마다 자기만의 풍경을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다 니는 걸 보면 말이다. 이런분들에 비하면 나는 게으르고 한참이나 부족함을 느낀다. 이것이 원동력과 채찍이 되었으면 한다. 정상부에 오르니 시야는 굉.. 더보기
오름에서 만난 사람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