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겨울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떠나는 여행코스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해안도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바다하면 에머랄드빛이 넘실되는 여름바다를 생각하기 쉽지만 제주도의 겨울바다 또한 그에 못지않게 매력적입니다.
특히나 겨울철에 날씨가 조금만 추워지면 중산간의 거의 대부분의 도로들이 결빙이 되기 때문에 안전운전도 하고 제주
겨울바다의 멋진 운치도 느껴보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하귀 ~ 애월간 해안도로
깍아지르는 듯한 절벽과 거센 파도가 일품인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제주 해안선을 느끼기에는 제격인 곳입니다. 해
안선을 따라 지그재그의 굴곡과 오르내림이 있어 드라이브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게센파도가 들이치는
바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올레16코스가 지나는 해안도로입
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 주시고 떠나보실까요^^
애월해안도로
2. 협재해수욕장
투명한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인 이곳 앞바다에는 비
양도가 그림같이 떠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지만 지금쯤이면 한가한
겨울바다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얕고 새파란 바닷물 밑으로 비치는 새하얀 모래사장은 비양도까지 걸어서라
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3. 자구내포구와 수월봉
수월봉
당산봉에서 본 자구내포구
자구내포구에서 본 차귀도
차귀도 일몰
수월봉은 제주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있는 나지막한 봉우리입니다. 이곳 수월봉과 바로 옆 자구내포구는 제주에서 가
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는 조그만 육각정자가 서 있어 서해 바다를 한눈으로 바라볼 수 있고
수월봉 정상에서 보는 짙푸른 바다와 차귀도, 수직단애의 모스은 절경중의 절경으로 가슴을 확트이게 하는 곳입니다.
제주의 서쪽 끝에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낙조경관이 빼어난건 두말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네요. 또, 수월봉에 오르면 고
산일대의 평야지대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사방으로 확트인 전망이 비경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수월봉 정상까
지 차로 오를 수 있습니다.
4. 송악산에서 산방산으로 이어지는 비경
산방산
송악산 해변
형제섬 일출
산방산 아래 사계리에서 바닷가를 따라 송악산까지 이어지는 4.7km의 해안도로는 드넓은 모래사장과 해변이 아름다운
도로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해안도로 곳곳에 차를 세우고 풍경을 즐길 수 있었지만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면서 도로경계석이 설치되는 바
람에 이제는 지정된 몇군데만 주차가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5. 대평마을
박수기정에서 본 대평마을
박수기정
군산에서 본 대평마을
장선우감독이 운영하는 카페 물고기
제주올레 8코스의 종착점이자 9코스의 시작점인 대평포구에 서면 박수기정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바위절벽을 만나게
됩니다. 수직으로 절벽의 높이가 100m나 된다고 합니다. 기정은 제주어로 절벽을 뜻하고 박수는 쪽박으로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박수기정은 '쪽박으로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이 있는 높은 절벽'을 뜻합니다.
제주사람들은 이 박수기정이 있는 대평리 일대를 '난드르'라 부른다. 이 일대가 비교적 넓은 들이 펼쳐져 있어 이런 이
름을 얻었다고 한다. 한적한 어촌마을인 이곳에서 제주의 여유를 잠깐 느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서부지역을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왔습니다. 하루 여행코스로도 충분할 듯 합니다. 매력적인 제
주도의 겨울바다도 느껴보고 곳곳의 해안 절경도 보면서 알찬 하루가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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