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오름 탐방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 설경(어리목코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 설경(어리목코스) 며칠전 한라산에 대설경보가 내렸다. 올해 들어 벌써 두번째 대설경보다. 애나 어른이나 눈이 오면 마음이 설레이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 하 다. 등산 통제가 풀리자마자 이른 아침 한라산을 찾았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니 온통 하얀 눈세상이다. 오기는 엄청 온 모양이다. 한시간 여의 급경사의 숲속을 통과하여 사제비동산에 도착하니 벌써 여명의 기운이 올라오는 듯 하다. 여기부터는 나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 은 눈이 싸여 있다. 모든 것을 눈으로 감싸 버린듯 하다. 발 아래에는 운해가 온세상을 뒤덮고 있다. 요즘 일출시간이 7시 30분인데 8시가 넘어서야 해가 보인다. 한라산 너머로 올라오기 때문에 산의 일출시간은 그만큼 늦다. 해가 올라오자 하얀 솜사탕같은 설원.. 더보기 눈내리는 겨울이 오면 꼭 찾아보는 노꼬메오름 노꼬메 정상에서 본 한라산 파노라마 한라산 정상부에 흰눈이 내리면 꼭 찾아보는 오름이 있다. 노꼬메오름이다. 한라산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오름이기도 하 다. 겨울이면 정상부에 하얀 눈이 덮여 있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한라산을 볼 수 있다. 저번주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정상부에는 하얀 설 산을 이루고 있다. 노꼬메라는 어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주위의 오름에 비해 높다하여 높은 뫼라는 뜻에서 노꼬메로 발전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평화로와 어음교차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어리목 방면으로 2km정도 가면 우측으로 오름표지석이 보인다. 정상까지는 40여분 소요되며 여 타 오름에 비해 시간은 조금 소요되는 편이다. 초입에서 본 노꼬메오름 노꼬메 정상에서 본 족은노꼬메와 제주시가지 노꼬메 .. 더보기 하얀 솜사탕같은 한라산 설경 - 어리목코스 어리목광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 일주일내내 강추위와 더불어 한라산에 눈이 내렸다. 대설경보와 함께 입산이 통제되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는 소 식에 날씨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입산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채비를 하여 한라산으로 향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광 장 가득히 채워져 있는 눈으로 보아 어마어마한 양이 내렸음을 알 수 있었다. 국립공원직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주차공간을 확보하느라 고 생들이다. 누구에게는 설레임이 가득한 계절이지만 또 다른이에게는 고난의 계절인 듯 하다. 사실 주말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많은 사람들 이 몰리는 바람에 주차할 공간조차 없어 조금만 늦는다면 아예 등산조차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 어쨌든 들뜬 마음.. 더보기 선녀들이 노닐던 대비오름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옛날에 대비라는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다갔다 하여 대비오름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선녀가 내려왔으면 으레 목 욕과 관련지어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곳에는 아쉽게도 굼부리에 물이 없다. 그러나 예전에 이곳이 한라산에 근접해 있는 오지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인간의 때가 묻지않은 이곳에서 오름의 고운 능선과 선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울렸을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대비오름은 평화로와 제2산록도로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동쪽으로 1km 정도만 가면 만날 수 있다. 수풀이 우거져 있는 민둥오름으로 한라 산과 산방산과 멀리 마라도까지 조망된다.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억새도 이제는 막바지인 듯 하다. 은빛으로 출렁이던 억새도 앙상한 모습을 드러낸채 이리저리 흔들린다. 조금 있으 면 저 한라산 정상부는 하.. 더보기 상고대가 만발한 한라산 올해 들어 상고대가 가장 멋지게 핀것 같다. 전날 대설주의보라는 기상청 발표에 만설을 기대했지만 눈은 조금밖에 오질 않았다. 대신에 멋 진 상고대가 반겨준다. 새벽같이 올라온 한라산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구름이 오락가락,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애간장을 태운 다. 해가 떠오르면 따스한 햇볕이 백록담 화구벽을 비추기 시작한다. 오랜시간을 떨며 기다려서인지 아니면 아침빛의 따스함 때문인지 온 누리가 포근해지는 기분이다. 화려한 일출이 그렇게 끝이 났다. 가슴깊이 벅차오르는 감동의 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다. 얼어붙은 등산로를 조심스레 새벽부터 올라온 보람이 있는것 같다. 영실등반코스를 따라 등반하다 보면 구상나무숲을 지나고 너른 벌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선작지왓으로 불 리는 곳으로 백록담.. 더보기 울긋불긋 절정의 한라산 단풍(관음사코스) 울긋불긋 절정의 한라산 단풍(관음사코스) 힘들지 않은 산은 없다. 야트막한 오름을 올라도 숨이 차기는 마찬가지다. 하물며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중에 서도 정상 등반이 가능한 관음사코스는 한라산 등반 코스중에 가장 힘든 코스다. 지금 한라산은 단풍이 절정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수는 없다. 오랜만에 날씨마저 도와준다. 화창한 파란하늘에 눈이 부실 정도다. 관음사코스는 처음 두시간 반 정도는 울창한 숲길의 연속이다. 지루하리만큼 힘든 오르막코스에 시야는 숲으로 인해 가려져 있어 가장 힘 든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그러나 삼각봉에 이르면 화려한 한라산의 모습에 넋을 놓을만큼 탁트인 시야가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제부터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 더보기 억새가 피는 가을이 오면 가볼만한 곳 - 가메오름에서 맞이하는 아침 억새가 피는 가을이 오면 가볼만한 곳 - 가메오름에서 맞이하는 아침 해마다 억새가 피는 가을이 오면 찾아가는 오름이 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가메오름이다. 평화로 봉성교차로에서 금악리 방 면으로 조금만 가면 오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야트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오름의 모양새가 가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가메오름, 가마오 름이라 부른다고 한다. 한경면 청수리의 가메오름, 저지리의 가메창, 구좌읍 송당리의 가메옥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오름이 몇군데 된다. 정상부에 서면 억새 사이로 이달봉과 촛대이달봉이 마주하고 있으며 뒤로 새별오름과 한라산까지 시원스레 조망되며 오름과 한라산 사이 로 솟아 오르는 일출은 이곳을 제주도의 유명한 일출명소로 만들고 있다. 오늘은 한라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더보기 한라산의 숨은 비경들 산을 찾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그것도 사람들이 발길이 거이 닿지않는 한적한 곳에서는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것 같다. 오늘도 한라산을 찾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의 폭포가 있다. 어떤이는 이끼폭포라 부르고 어떤이는 삼단폭포라 부른는데 크고 작은 여러개의 폭포가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깊은 골짜기를 타고 흐른다. 계곡이 험해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광경은 높이가 50여m에 이르는 거대한 이끼폭포다. 그러나 비가 온지 오래서인지 수량이 굉장히 적다. 그래도 이끼 가 득한 암벽 사이로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이곳이 폭포임을 말해 주는 듯 하다. 야생화들마저도 좋은 곳에서 자라서 인지 그 자태가 곱다. 이끼폭포를 지나 계곡을 따라 더 올라가니 물소리.. 더보기 제주도 일출명소 높은오름 제주도 일출명소 높은오름 지금이 제주도 동부지역 오름들은 일출 방위각이 맞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오르는 때이다. 특히 9월이면 용눈이오름과 더불어 높은오름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날씨만 받쳐준다면 성산일출봉에서 시작되는 동부지역 오름들의 아름다운 능선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 출한다. 오늘도 일찍 집에서 나온것 같은데 높은오름 입구에 도착하자 이미 여명은 밝아오고 먼저 온듯한 사람들의 불빛이 등산로를 따라 여기저기 흩어진다. 사진은 정말로 부지런해야 경험할 수 있는 분야인 듯 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새벽마다 자기만의 풍경을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다 니는 걸 보면 말이다. 이런분들에 비하면 나는 게으르고 한참이나 부족함을 느낀다. 이것이 원동력과 채찍이 되었으면 한다. 정상부에 오르니 시야는 굉.. 더보기 흰사슴이 노닐던 한라산 백록담 풍경 은하수를 잡아 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은 산이란 한라산. 그 정상부에는 신선이 타고 다니던 하얀 사슴이 물을 마셨다는 백록담이 하늘을 가 득 품고 있다. 최근에 내린 많은 비로 만수에 가깝다. 그리 깨끗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백록담 위로 여명이 붉게 올라온다. 어둠이 걷히고 동이 터온다. 정상에서 바라본 운무에 쌓인 오름군락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래서 산을 오르나 보다. 한라산이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이라 지형적으로 백록담에 물이 고여 있는 풍경을 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1000mm이상 비가 와야 만수가 된다고 한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상부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그 모든것을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