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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올레1코스의 시작점 말미오름에서의 아침 올레1코스의 시작점 말미오름에서의 아침 올레1코스는 성산읍 시흥초등학교를 출발하여 말미오름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름을 돌아 내려와 종달해안도로를 거쳐 광치기해변 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현지인에게는 두산봉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이곳은 요즘 시기가 일출을 보기에 가장 좋은 때라 이른 아침 오름 으로 향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우측으로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5분여 가다보면 입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좁은 농로 사이로 당근과 무우를 심어 놓아 초록의 들판이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이미 정상부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 기다리니 옅은 구름사이를 뚫고 그래도 오메가 일출을 보여 준다. 이래서 아침이 좋다. 새벽부터 부지럼을 떤 보람이 있는 것 같.. 더보기
올레21코스가 지나는 지미봉의 아침풍경 올레21코스가 지나는 지미봉의 아침풍경 오랜만에 새벽 오름산행인지여서 그럴까. 몇 계단 오르지 못하고 숨이 차오른다. 그래도 바닷가의 일출의 기운과 옅은 해무가 우도와 일출봉을 감싸고 있어 행여나 그것이 사라질까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제주도의 동쪽 땅끝에 있다하여 지미봉(地尾峰)이라 이름붙여졌다 한다. 12월을 전후하여 우도와 일출봉 중간 지점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인 곳이다. 지금은 각도가 우도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지만 어쨌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오른다는 것은 상쾌한 일이다. 고요한 새벽바다 위로 짙은 해무를 뚫고 올라오는 일출이 장관이다. 우도의 반은 안개에 잠겨 있다. 이른 새벽부터 출사나온 진사님들의 셔터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지미봉 정상에서 보이는 한라산과 오름군락들이 뿌연 .. 더보기
산방산 풍경 화순금모래해변에서 바라본 산방산 더보기
올레2코스가 지나는 오조리의 일출풍경 광치기해변에서 시작되는 올레2코스는 약간은 지루하게도 느껴지는 구간이지만 성산항을 바라보며 지나는 오조리와 식산봉 부근은 2코스 최고의 볼거리와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적한 어촌마을의 풍경과 이른 아침이라면 일출봉 위로 솟아오르는 멋진 일출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약간의 박무가 있는 뿌연 날이지만 해는 어김없이 붉은빛을 내며 떠오릅니다. 아침의 신선한 바다내음의 코끗으로 느껴지네요. 오조리는 식산봉과 통밭알 사이로 걸어 들어가는 길이 일품입니다. 좌측으로 조개잡이로 유명한 통밭알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야트막한 식산봉이 솟아 있습니다. 식산봉에서 바라본 우도와 성산항 올레2코스는 이곳 식산봉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아주 야트막한 오름이라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옛날 .. 더보기
서귀포시가지와 중문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근산의 빼어난 풍경 우연히 중문 근처를 지나다가 중문 앞바다의 범섬위로 쏟아지는 빛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잔뜩 먹구름이 끼고 눈발이 날리던 하늘이 어느순간 갑자기 훤히 밝아지더니 빛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옆 고근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위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역시 이런 풍경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중문시가지와 그 앞에 항공모함처럼 떠있는 범섬, 월드컵 경기장까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하기 힘들만큼 수평선 부근의 파란색이 비슷하네요. 한바탕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간 후라 그런지 하늘도 더욱 파란것 같습니다. 고근산에는 제주도에 옛부터 내려오는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더보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올레12코스의 엉알길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듯 싶네요. 이 맘때쯤 되면 찬바람의 영향인듯 그렇게 많이 보이던 올레꾼들의 모습도 뜸해집니다. 아무래도 찬 바닷바람을 맞으 며 걷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겨울날씨에 4~5시간이나 되는 올레 한코스를 전부 걷는것이 부담스럽다면 중간중간 짧은 거리를 걸어보는것도 괜찮 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5분 정도의 거리지만 제주도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올레12코스의 엉알길은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에서 차귀도가 바로 보이는 자구내포구까지 이어지는 10여분의 짧은 거리지만 제주도 특유의 지질구조와 해안가를 볼 수 있어 감탄사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엉알이란 절벽을 뜻하는 엉과 아래라는 뜻의 알이 합쳐져 절벽아래라는 .. 더보기
천고마비 천고마비 더보기
신이 만들어 놓은 해안 황우지해변에서 외돌개까지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뽑으라면 저는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올레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에서 황우지해안까지의 도보로 약 10분거리의 이 길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다 모 아 놓았다고 해도 좋을만큼 멋드러진 풍광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그만큼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요즘처 럼 파란하늘에 쪽빛 바다를 볼 수 있는 계절에는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더더욱이나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인접해 있는 외돌개의 인기에 비해 이 곳 황우지해안은 그리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인적이 뜸해 여유로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바로 해안가로 내려갈 수 있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에 발을 담궈 볼수도 있고 마치 자연이 만들 어 준 천연풀장같은 곳에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도 합니다. 올레7코.. 더보기
올레2코스의 편안한 휴식터 식산봉 가는 길 올레길이 이제 제주도를 한바퀴 다 돌아 마지막 코스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2코스에 위치한 식산봉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른 새벽 오랜 장마끝에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것 같아 일출도 볼겸 오랜만에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왔습니 다. 식산봉과 오조리를 이어주는 둑방길이 너무 좋아 이곳에서 포인트를 잡고 하늘이 열리기를 기다려 봅니다.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멋진 일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멋진 일출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새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은 언제 보아도 벅찬 감 동을 안겨줍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새벽 카메라를 메고 산으로 들로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을것도 같네요. 식산봉은 40m 정도의 야트막한 오.. 더보기
제주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올레8코스의 존모살해변과 해병대길 제주올레길 8코스의 하얏트산책로에서 존모살해변으로 빠지는 계단이 있다. 이 곳 존모살해변은 짧은 모래사장이라는 뜻의 조른 모살이 줄어든 이름이다. 동쪽의 중문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길다는 뜻에서 진모살이라고 부른다. 주상절리 모양의 바위가 마치 병풍을 두른듯 존모살해변을 감싸고 있어 처음 보는 이에게는 환상적인 절경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올레길이 생기기 전에는 이곳을 아는 이들이 별로 없었으나 지금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한적한 해변에 휴식을 취 하기에는 제격이다. 존모살해변을 지나면 바로 해병대길이라 불리우는 바윗길을 만나게 된다. 예전에는 해녀들만 다니던 울퉁불퉁한 바윗 길을 해병대의 도움으로 고르게 만들었다고 한다. 멋진 파도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공작새의 날개깃처럼 오묘 한 형상을 한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