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8코스의 종착점에 다다를 때 즈음 되면 대평마을이라는 한적한 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북쪽으로는 군산이 감싸돌
고 남쪽으로는 태평양을 바라보는 아주 평온하고 고요한 마을입니다. 제주도에 이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 있을
까 싶을 정도로 마냥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아주 조그마한 마을이지만 하루를 아주 알뜰하게 보낼 수 있을만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더군요. 제주올레가
아니라면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을 그런 곳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곳 대평마을은 올레8코스의 종착점이자 9코스
의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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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인 제주도에서 평평한 들판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곳의 대평인 이유가 큰들판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난
드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지금 제주공항 자리가 정뜨르, 모슬포에 일제시대 비행장이 있었던 알뜨르, 제주시 신촌
의 진드르가 다 평지임을 생각하면 드르가 제주도에서 보기힘든 평지임을 나타내는것 같습니다.
이 대평마을을 보호하듯 북쪽으로 제주도에서 비교적 큰 산체를 가지고 있는 오름인 군산이 감싸고 있습니다. 대평마
을을 찾는 분이라면 군산을 올라야 이곳을 다녀갔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이 마을은 군산에 올라보면 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라산과 서귀포시내까지 조망되는
천혜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남쪽으로는 국토최남단인 마라도까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제주올레 8코스의 종착점이자 9코스의 시작점인 대평포구에 서면 박수기정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바위절벽을 만나게
됩니다. 수직으로 절벽의 높이가 100m나 된다고 하는데 기정은 제주어로 절벽을 뜻하고 박수는 쪽박으로 떠먹을 수 있
는 샘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박수기정은 '쪽박으로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이 있는 높은 절벽'을 뜻합니다.
르'라 부릅니다. 이 일대가 비교적 넓은 들이 펼쳐져 있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넓은 들판에 서서 바라보 는 박수기정의 모습은 더욱 웅장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제주올레 9코스는 이 박수기정을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주사람들은 이 박수기정이 있는 대평리 일대를 '난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죠. 대평마을에 대표적인 먹거리가 있습니다. 용왕난드르식당의 보말수제비는 올레를 걷다 보면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아주 맛있는 먹거리입니다. 제주 바닷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보말을 수제비와 함께 넣어 끓이면 아주 색다른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
이곳 대평마을의 대표적인 또 하나의 명물인 물고기카페 입니다. 영화감독인 장선우감독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로 한적 한 곳에 위치한 제주의 옛집을 개조하여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 운치가 넘 멋들어지는 곳입니다. 여행중에 약간은 피로해진 몸을 쉬어가기에는 딱인 장소인것 같습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반나절이 훌쩍 지나버리더군요. 한적한 곳에서의 바쁜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유명관광지 도 좋지만 이처럼 평화롭고 한적한 곳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여행의 멋인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좋다는 것은 섬전체가 그 자체로 보물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피곤한 여행객이라면 이곳 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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