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수국이 만발한 사려니숲길을 걷다 장마가 시작됐다. 어제 내린 비가 멈추고 오랜만에 사려니숲길을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산수국이 반겨준다. 어제까지 에코힐링 걷기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해마다 이루어지는 행사지만 일부러 혼잡함을 피해 이 기간중에는 일부러 찾지 않았다. 그렇지만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오늘도 사람들이 많다. 조용한 나만의 숲길을 원했지만 오늘은 그런 기대는 포기하는게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초록의 싱그러움은 머리속까지 시원하게 물들인다. 오랜만에 같이 나온 와이프도 좋은가 보다. 평상시의 자연에 대한 무감각에서 오늘은 색다른 반응을 보인다. 햇빛은 구름속에 가려져 있고 삼나무와 산수국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록의 냄새가 취향에 맞나 보다. 이럴땐 데리고 와준 나에게 고맙다고 해야 되는게 아닌가. 사려니숲길은 원래 비자림로 삼나무.. 더보기 눈 내린 비자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