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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가을에 초대하는 은빛 억새꽃의 향연

 

 

제주도에서 이 계절 가을에 볼 수 있는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서슴없이 한라산 단풍과 중산간을 은빛으로 물들

 

이는 억새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쯤 한라산 정상부터 물들기 시작하는 붉은 단풍과 제주도 온섬을 은빛 물결로 출렁

 

이게 만드는 억새꽃이야말로 가을을 대표하는 볼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억새꽃이 아름다운 곳 몇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은 이맘때쯤이면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억새꽃을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알고 찾아가면 시간도 절약되고 그림같은 풍경

 

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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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름 전체가 억새 들판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드넓은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름 한쪽 사면이 온통 억새로 둘러쌓여 있어 장관을 이루는 곳입

 

니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폭렬공화산(화산폭발로 암석이 날리면서 평평한 지면이 움푹 꺼져 들어간 것)으로 산굼부

 

리는 거대한 분화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굼부리는 (분화구의 제주도 사투리) 정상에 올라야만 비로소 내려다 볼 수 있는데 그 장대함은 표현하기가 힘들고 그것

 

과 어우러지는 가을 억새는 제주도 특유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산자락을 스치는 가을 바람에 억새들이 춤을 추듯 가을향기가 실려오고 마치 하얀 파도가 밀려오듯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네요. 교래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2.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은빛으로 물드는 따라비오름

 

 

제 생각에는 제주도에서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따라

 

비오름은 동부의 그 많은 오름들 중에서도 특히나 억새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여섯개의 봉우리와 3개의 분화

 

구가 오밀조밀 아름다운 능선으로 이어져 있고 이 능선과 분화구 전체가 키작은 억새들로 이루어져 은빛 향연을 펼쳐

 

내는 곳입니다.

 

 

 

 

 

 

 

 

오름의 여왕이라 손꼽히는 따라비오름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장관으로 드넓은 목초지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들과 조각조각 펼쳐져 있는 밭과 들, 그리고 오름 능선 너머로 보이는 풍력발전기 등은 제주의 멋스러움을 한곳

 

에 다 모아 놓았다고 해도 좋을만큼 그 풍광에 빠져드는 곳입니다.

 

 

 

분화구 안에서 오름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은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게 보이며 그 길을 따라 일렁이는 억새꽃은 보

 

며 하늘까지 걷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3.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억새꽃이 펼쳐지는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정월 대보름날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는 장

 

관을 연출하죠.  이렇게 산 전체를 태우고 나면 그 해 가을 더욱더 새하얀 억새꽃이 피어난답니다.

 

 

 

 

 

 

오름 능선 전체가 은빛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 새하얀 눈이 쌓인 듯 바람에 출렁이는 은빛 향연은 이곳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녁 하늘의 샛별처럼 외롭다 하여 붙여진 새별오름,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새별오름입니다.

 

 

평화로를 타고 중문 방면으로 30여분 가다보면 우측으로 우뚝 서있는 오름이 새별오름입니다. 잠깐 차를 세워 여유를

 

즐겨 보심도 괜찮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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