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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제주도 음식 돔베고기 한번 먹어봅써...

 



개인적으로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을 때는 구워서 먹을때가 아니라 푹 삶아서 먹을때 인것 같습니다.

된장과 마늘을 듬뿍 넣어 푹 삶아 먹으면 그 맛이란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 삶은 고기를 돔베에 썰어내면 돔베고기가 됩니다.



 

혹시 제주도 음식인 돔베고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돔베는 부엌에서 사용하는 도마를 말하는 제주방언이랍니다. 돔베 위에 고기를 올려놓았다고 해서

즉 도마위에 올려놓은
고기라고 해서  돔베고기라 하는데  실제 옛날 제주사람들은 진짜로 듬직한

삶은 고기덩어리를 도마위에서 듬성듬성 썰어 굵은 소금에 찍어 먹었습니다.
금방 삶은 돼지고기를

도마에서 바로바로 썰어먹는 모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지금도 제주도에 가면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이

랍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부드러운 속살의 돼지고기를 야채와 자리젓, 멸치젓(제주에선 멜젓으로 통한

다)과 함께 먹으면 별미중의 별미입니다.
푹 삶아서 기름기를 쫙 뺏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

람들도 부담없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시면서 돔베고기만 전문적으로 하는 맛집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돔베고기

한가지 메뉴만 가지고 있는 집은 제가 알기로도 없습니다. 가장 쉽게 돔베고기를 접할 수 있는 곳이

고기국수 전문점입니다.  웬만한 고기국수집은 국수에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돔베고기메뉴가 있습

니다.


이제는 모든 문화가 그렇듯이 예전에 큰일을 치를 때 집안에서만 즐기던 음식도 토속음식이라는 제목

으로 세상밖에서 그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때론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던 그 지역의 모든 문화와 음

식, 놀이까지 상품화 되어가는 것을 보면 그 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드는 것이 그 고장사람들의 의무가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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