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의 바람이 된 남자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갤러리는 생각보다 컸다. 학교 건물 전체를 쓰고 있었는데 운동장은 그가 생전에 가꾼 정원으로 교실과 교무실은 그가 쓰던 작업실 모습 그대로 그의 사진이 걸린 전시실로 쓰이고 있었다. 제주에 미쳐서 살던 그가 쓰던 곳곳에 여전히 그의 혼령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딘가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 듯했다. 그의 연인처럼 제주를 사랑했던 것 같다. 제주에서 볼수 있는 모든것을 카메라의 렌즈로 가져왔다. 제주의 햇빛, 돌, 바람까지도 그의 사진에 나타나 있었다. 불치병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는 화장되어 이곳 김영갑갤러리에 뿌려졌다. 사람들이 제주도에 막 관심을 둘 무렵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토록 미쳐 있던 제주에서 평생을 보내다 생을 마감하고 끝내 제주의 흙이 되었다. 정문은 어느시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