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라산/오름 탐방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영실에서 어리목까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영실에서 어리목까지)

 

 

며칠 추위가 맹위를 떨치더니 오랜만에 파란하늘이 열립니다.

 

아침 일찍 서귀포로 일출 촬영을 갔다 한라산 정상부의 하얀눈이 너무 좋아보여 바로 영실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주차

 

장 입구에서부터 눈은 이미 결빙되어 더이상 차로는 갈 수 없어 아래 제1주차장에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2주차

 

장까지 갈 수 없어 평상시보다 30여분 등반시간이 길어진겁니다.

 

 

등반로 입구의 등반통제시간은 열두시. 아침 일출촬영을 마치고 아침을 먹고 한두군데 더 들렸다 오다보니 이미 통제

 

시간이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마음은 벌써 하얗게 눈이 묻어있는 저 윗세오름에 가있는데 말입니다. 겨우 통제시간

 

에 맞추어 등반하기 시작했습니다.

 

 

 

 

 

 

 

 

 

 

등반로를 따라 올라가면 갈수록 황홀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어 몇십번은 올라왔던 하얀 설산이지만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처음 올라오는 관광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듯

 

싶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역시나 한라산은 봄여름가을겨울 다 좋지만 설경이 최고인 듯 느껴집니다. 파란하늘 아래 펼쳐지는 눈부신 설경은 마

 

음까지 깨끗이 씻어주는 기분입니다. 날도 포근하고 참 유쾌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