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바람에 찬 기운이 있지만 겨우내 입었던 두툼한 점퍼가 약간은 부담스러운 꽃피는 춘삼월이 왔습니다.
자연의 신비함이란 어김없이 잊지않고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가 우리의 마음까지 변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봄을 말
하기는 아직 이른걸까요? 그러나 제주의 들판을 걷다보면 그 기운이 서서히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게 유채꽃입니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다 보면 노란유채꽃
이 서서히 그 모습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3월말에서 4월이 되면 제주도는 봄날의 찬란함을 느끼게 해줄 노란물결에 매료되는 시기입니다. 지나가는 이들의 시
선과 마음을 그 색한가지로 빼앗아 버립니다. 제주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유채꽃이지만 성산일출봉 입구, 섭
지코지, 녹산로, 산방산 등은 온통 유채꽃으로 물들어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1. 성산일출봉 입구
제주도여행을 오시는 분들께서 꼭 한번은 들려 보시는 곳이 성산일출봉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일출봉 입구에 길 양쪽으
로 물든 노란 유채꽃을 보고 일출봉은 둘째치고 그 곳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됩니다. 남녘 제주의 봄 소식을 가
장 먼저 알려주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사실 연중 유채꽃이 피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품종개량을 한 유채꽃을 미리
파종하여 일찍 꽃을 피우게 한다고 합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유채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명물이어서 유채꽃
이 없는 성산일출봉은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멋진 성산일출봉과 유채밭에 서면 누구나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짓게되
는 곳입니다.
2.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에서 불과 5분여 거리에 있는 섭지코지.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봄이 되면 이 곳 섭지코지의 들판은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고 일출봉과 푸른바다는 그 배경이 되어 사람들의 발길을 이
끄는 곳입니다. 몇년전 이곳에 대형콘도가 들어서면서 그 아름다운 배경을 방해하기는 하지만 넓은 들판에 펼쳐지는
노오란 유채꽃은 자연의 주는 아름다운 선물 이상이라 생각됩니다.
3. 산방산 주변
을 산방산을 거쳐가게 됩니다. 산방산이 보인다 싶을 정도면 산방산 주위의 노란 유채밭도 시야에 같이 들어오게 됩니
다. 산방산과 형제섬, 마라도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유채꽃은 보는이의 시각을 아름답게 합니다.
4. 녹산로(정석항공관 길)
일출봉 주변이나 산방산 주변에 비하면 유채꽃이 가장 늦게 피는 곳입니다. 그러나 기다린 만큼이나 제주도 중산간
의 이국적인 풍광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길 양쪽으로 완전히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이 더해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도로지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길입니
다. 정석비행장이 있다하여 정성항공관 길이라고도 불리우는 정식 명칭은 녹산로 입니다. 봄에 유채꽃큰잔치가 열리
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제주도 유채밭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관광객들의 사진촬
영을 위해 조성한 유채밭도 많이 생겼는데 무료촬영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산일출봉 입구와
산방산 일대에는 약간의 촬영료를 받고 사진촬영을 허가해 주는 사유지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곳은 꼭 확인을 하셔야
만 농민들과 다툼을 벌이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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