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온 들판이 노랗게 보일만큼 유채꽃이 절정입니다.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봄내음에 끌려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
지는 날입니다. 약간의 황사가 있는 날씨지만 며칠간의 쌀쌀한 날씨는 가고 오늘 오랜만에 봄같이 느껴지는 포근한 날
이었습니다.
산방산 근처에 유채꽃이 만발했다하여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미 유채를 수확한 밭도 눈에 띄더군요. 이곳이
다른곳에 비해 일찍 꽃이폈다 생각했는데 수확도 다른곳에 비해 조금 빠른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유채경작면적이 줄어들면서 유채꽃 구경하기도 갈수록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방산 근처 단산
아래 넓은 유채밭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마늘밭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돌담으로 경계지어진 색의 조화가 봄의 들판에 활력을 불어넣는듯 합니다. 살랑살랑 포근한 봄바람마저 불어와 유채꽃
도 장단맞추며 춤을 춥니다.
산방산 부근에서는 이곳 유채밭이 가장 넓은것 같습니다. 일반 대도로변에서 약간은 벗어나 있어 일부러 찾아가지 않
으면 볼 수 없는 곳입니다. 단산 아래 대정향교를 목적지로 검색하고 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이곳 유채밭은 관광지 근처의 유채밭처럼 돈을 받고 사진 촬영하는 곳이 아니라 수확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곳이기 때문에 농작물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산과 들판을 보면 봄도 어느덧 깊숙히 들어와 있는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샛노란 들판을 거닐어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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