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같이 않게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한게 아직까지 두터운 옷이 필요하지만 해 뜨는 시간이 일찍 당겨진것을
보면 계절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오랜만에 괜찮다고 하여 새벽부터 서둘러 중문에 위치한 주상절리대를 찾아봤습니다. 출발시의 옅은 박무
와는 달리 이곳의 하늘은 깨끗하기만 했습니다. 일출촬영을 위해서는 파도가 있어야 더 좋지만 그래도 고요한 바다도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제주도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과학분야 3관왕이라는 사실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것 같습니다. 그중에 이곳
중문.대포해안에 1.75km에 걸쳐 있는 주상절리대는 세계지질공원 중의 한곳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이곳을 지삿개라고 부르는데 해안을 따라 높이가 다르고 사각형과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들이 깍아지
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보는이의 감탄사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붉은 여명과 어우러져 돌기둥 사이로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이 장관이며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파도가 심할때면 물기둥이 10m가량 용솟음치고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신이 만들어 놓은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흉내내기도 힘든 조각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따사로운 아침햇살과
해안가 앞바다에 떠있는 요트가 더욱 운치있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섬전체가 보물섬이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출입이 자
유로웠으나 지금은 전망대에서만 조망이 가능합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보호를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예전에 해안가까지 자유롭게 다녔던 생각을 하면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중문관광단지내에서 채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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