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갑작가가 수천번을 올랐다는 용눈이오름.
보면 볼수록 그 신비함이 더해가는 오름이다. 민틋한 비탈의 등성이에 잘 어우러지는 초원과 끊어질 듯하다가 휘어져
감아도는 능선과 능선, 굼부리와 굼부리가 에워싸면서 그 신비함이 용의 신비스러움과 연계시켰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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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시간의 석양을 받아 오름이 붉게 물든다.
굽이치는 능선과 능선사이로 비추어지는 석양은 겨우내 말라버린 초원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계절과 하루의 시간에 따라 각양각색의 색을 내는 용눈이의 신비로움은 그 곡선의 부드러움과 함께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오름 가운데는 세개의 분화구가 있는데 그 곳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하여 용눈이오름이라 부른다 한다.
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도 저무는 해를 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듯 하다.
굼부리와 굼부리 사이로 어둠이 짙게 드리운다.
인간 세상사야 하루도 평온할 날이 없이 바쁘게 지나가지만 자연의 섭리와 질서는 어김없어 해는 오늘도 사위어가고
때를 알아 어둠은 의연하게 찾아온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석양의 빛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능선을 볼 수 있는 오후시간때
가 좋다. 정상까지 10여분이면 오를 수 있고 주변에 다랑쉬오름, 손지봉도 있어 조망권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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