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교수의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장하준,정승일,이종태 공저]
너무 이상적일 필요도 없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애덤 스미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모든 경제 이론이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역사의 발전이고 경제의 발전이고 사상의 발전이다.
지금 2000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과제는? 이런 생각을 하며 우리 자신의 당면한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다. 신고전학파이건 신자유주의이건 복지주의자의건 나름의 이론과 가치관이 혼재한 상황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준 것 같다.
어느 순간 장하준교수의 책을 읽고 그동안 배우고 알아왔던 경제학에 대한 뿌리를 송두리채 뒤엎어 버리는 깊은 감동
에 헤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교과서로만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식의 테두리를 스스로 만들어 버렸던 나에게
는 충격이었다. 그 후로 스스로 팬이 되어버린... 새로운 생각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버렸던 나에게는 내용과 제목을 떠
나 오직 장하준교수의 이름만 보고 읽었던 책이다.
역시나 현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기존 주류의 경제학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의 경제학적 견해에 대해 비판과 반대의 견해도 많은것을 안다. 그래도 나는 공감한다. 장하준교수의 경제에
대하여....
소액주주운동을 펼쳤던 장하성교수와는 사촌지간이다. 나를 흥미롭게 했던 부분은 장하성교수가 참여하고 활동했던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부분이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데만 익숙해져 있던 내게...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적하는데서 공감이 간다. 실로 냉정하고 이성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 장하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이
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무르달 사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에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
제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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