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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책

21세기 자본 - 토마 피케티 지음 오늘날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중산층은 공동화 되어 간다. 중산층의 소득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고 중산층과 부유층의 간극은 벌어지고 있다. 오늘날 세계가 시장제도로 지배되는 자본주의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 러나 그 자본주의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최고의 효율적 제도라는 교조적 믿음에 근거한 자연의 법칙인양 당연시해온 결과가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심한 낭비와 심각한 불평등, 심한 고통이다. 경제적 최상위층은 생산에 기여한 것이 많아 그 엄청난 부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특권과 지위를 이용하여 사회적 생산으로 부터 터무니없는 양을 빼앗아 가는 지대 추구로 일관하고 있.. 더보기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 칼 포퍼 지음(이한구 옮김)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 칼 포퍼 지음(이한구 옮김) 「무엇보다 가장 으뜸가는 원칙은 여자든 남자든 아무도 지도자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의 마음도 전적으로 자기 스스로 무언 가를 하게끔 습관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열성적으로 하는 것이든 장난삼아 하는 것이든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전쟁 때나 한 창 평화로운 때에 그의 지도자에게 눈을 돌려 그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사소한 일까지도 지휘를 받아야 할 것이다. 예컨대 그렇게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을 때만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움직이거나 씻거나 먹거나 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들은 오랜 습관에 의해 결 코 독립적 행동을 꿈꾸지 않고 전혀 그런 짓을 할 수 없게 되도록 자신의 영혼을 길들여야 한다.」 서구 정치, 사회, 철.. 더보기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중단하라 - 리바이어던(토마스 홉스 지음) 인간의 기술은 자연 중에서도 가장 이성적이고 훌륭한 창작품인 인간을 모방하기에 이르렀다. 바야흐로 인간은 국가라 불리는 위대한 리바 이어던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리바이어던은 인조인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자연인보다 크고 강하며 자연인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만 들어진 것이다. 토마스 홉스가 말하는 국가다. 리바이어던은 성서 에 나오는 가상의 동물이다. 성서에 의하면 리바이어던은 몸이 두꺼운 비늘로 덮여 있어 칼. 창. 화살 등으로도 뚫지 못하며 입에서는 불을 코에서는 연기를 내뿜는다. 홉스는 왕권의 강화 이후 왕당파와 의회파와의 갈등이 내전으로 이어지는 영국의 정치현실에서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통치자의 등장을 염원했다. 신의 말씀이 세상의 전부이던 중세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 화를 보장.. 더보기
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소설이라는 문학장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이 책을 소개하는 곳이 많아서 호기심으로 읽어본 책이다. 우리에게는 흔치 않 은 남미문학이라는 점과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점이 더더욱이나 호기심을 자극한것 같다. 백년 동안의 고독은 5대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 사람들의 겪는 고통과 절망을 다룬다. 이 소설은 부엔디아 가문의 선조가 마콘도 마을을 건 설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 가문의 맨 마지막 후손이 그 마을의 멸망을 목도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가장 질서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곳인 마콘도는 여러 면에서 에덴동산을 연상하기에 충분한 마을이다. 그러나 원시적인 마콘도 마을은 점차 현대 문명과 그 제도의 침투를 받으 면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역사적 의미가 아주 강하게 부각된다. 이 작.. 더보기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 지음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 지음 없는 것을 지어내거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을 선택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과관 계나 상관관계로 묶어 해석할 권리는 만인에게 있다. 저자 유시민은 이 권리를 소신껏 행사했다. 그가 말했듯이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번 민하는 당사자로서 우리 세대가 살았던 역사를 돌아본다. 과거를 회고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라면 서. 이 책은 1960년 이승만 대통령이 4ㆍ19혁명으로 하야하고 이듬해 5ㆍ16군사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18년 동안이나 박정희 대통령 독재가 이 어지던 시절부터 약 55년 동안의 기록이다.그는 이 기간 동안 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큰 줄기로 삼고 저자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 더보기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경제란 가능한 시장의 힘에 맞겨두는것이 좋다. 국영기업은 민영화되어야 하고 기업규제는 철폐되어야 한다. 감세는 좋은 것이고 분배보 다는 성장이 우선이고 세계화와 자유무역만이 살길이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만들어 낸 핵심사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자신의 이윤 추구 활동에 대한 제약을 될 수 있는 대로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전파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 이 자신들이 원하는 식으로 형성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고의적 조작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설득당한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의 이익과 상반되는데도 불구하고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세금과 복지 지출을 낮추고 기업 규제와 노동자 권리를 줄일 것 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저자 장하준.. 더보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유전자(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의 매력에 또 한번 빠져들게 만든다. 진화생물학자가 아니라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었어도 성공했으리만큼 논리적이면서도 간결하고 생생한 비유와 힘이 느껴지는 문체를 가지고 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인간을 포함한 동물 행동에 대한 난해했던 문제들을 유전 자의 관점에서 풀어 나간다. 도킨스가 소개하는 유전자는 다음과 같다. "40억 년 전 스스로 복제 사본을 만드는 힘을 가진 분자가 처음으로 원시 대양에 나타났다. 이 고대 자기 복제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그것들은 절멸하지 않고 생존 기술의 명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아주 오래 전에 자유로이 뽐내고 다니는 것을 포기했다. 이제 그것들 은 거대한 군체 속에 떼지어 마치 뒤뚱거리는 걷는 로봇 안에 안전하게 들어 있다. 그것들은 원격 조종으로 .. 더보기
조지 오웰의 위건부두로 가는 길 조지오웰은 작가라기보다는 오히려 실천적 사상가이다. 또한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길줄 아는 행동주의자다. 조지 오웰의 작품을 대할때마다 느끼는 나의 생각이다. 「위건부두로 가는 길」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탄광 노동자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습에서 절망 과 희망을 확인하고 생생하게 노동계급의 삶을 담았다. 2부는 당대의 사회주의자들을 분석하며 왜 사회주의가 노동계 급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하여 심도있게 전개해 나간다. 오웰의 사회주의는 이론적이지 않고 상식적이다. 그가 말했듯이 마르크스주의를 믿든 안믿든, 육체노동자든 사무직 노 동자든,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든 상관없이 '연합해야 할 사람은 사장에게 굽신거려야 하고 집세 낼 생각을 하면 몸 서리쳐지는 모든 .. 더보기
경쟁과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행복의 경제학-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이책은 신자유주의적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판의 논지로서 세계화의 부정적 측면들, 그리고 그 대안으로서 지역화를 역설한다. 경제의 성장이 행복의 증가와는 별개라는 사실을 그리고 여전히 세계의 빈국은 여전히 가난하며 부국의 국 민들조차 불안과 불만이 가득한 것은 지금의 자본주의의 성장 일변도 경제학때문이라고 통렬하게 반격한다. 국제적인 거대 다국적기업의 볼모가 되어버린 각국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자국 국민의 궁핍과 환경파괴, 부익 부 빈익빈 현상등은 이미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어버렸지만 그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저자 헬레나 노르베 리 호지에게서 위대한 선구자적 모습이 보인다. 오늘 러시아에서 G20 정상회담이 폐막되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 해.. 더보기
교양인을 위한 노벨상 강의 - 세상을 바꾼 경제학(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부터 2012년까지 44년 동안 71명이 수상했다. 유일한 아시안인 수상자는 1998년에 수상했던 인도인 아마르티아 센이 유일하다. 경제학상은 이론적인 업적이 중요한 평가의 대상이 되고 신이론 개척이 평가의 가 장 중요한 요소이다. 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과 달리 역사도 짧고 문제점도 많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이 미국과 서 유럽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특정학파의 쏠림현상도 강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저자는 머리말에서 자연과학분야의 노벨상과 경제학상은 '이론적인 공헌'을 평가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수상자 대부분이 영어권이라는 점을 볼때 논문의 번역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 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비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