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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책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경제란 가능한 시장의 힘에 맞겨두는것이 좋다. 국영기업은 민영화되어야 하고 기업규제는 철폐되어야 한다. 감세는 좋은 것이고 분배보

 

다는 성장이 우선이고 세계화와 자유무역만이 살길이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만들어 낸 핵심사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자신의 이윤 추구 활동에 대한 제약을 될 수 있는 대로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전파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

 

이 자신들이 원하는 식으로 형성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고의적 조작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설득당한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의 이익과 상반되는데도 불구하고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세금과 복지 지출을 낮추고 기업 규제와 노동자 권리를 줄일 것

 

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저자 장하준은 말한다.

 

경제학은 정치적 논쟁이다. 과학이 아니고 앞으로도 과학이 될 수 없다. 경제학에는 정치적, 도덕적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확립

 

될 수 있는 객관적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제학적 논쟁을 대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오래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저자는 이 책 전체를 통해서 경제학이 물리학이나 화학 같은 의미의 과학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경제학에는 다양한 이론이

 

있고 각 이론은 복잡한 현실의 서로 다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도덕적, 정치적 가치판단을 적용해 결국 다른 결론을

 

내린다.

 

 

경제 문제에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경제학적 논쟁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특정 경제 상황과 특정 도덕적 가치 및 정치

 

적 목표하에서 어떤 경제학적 시각이 가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경제학을 배우라는

 

저자의 충고는 날카롭게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