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라산/오름 탐방기

[제주도오름]안돌에서 밧돌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가진 오름

 번영로의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민둥오름 두개가 보입니다. 항상 송당으로 가다보면 저 오름이 무슨 오름일까? 궁금해 하다가 올라보기로 다짐을 하고 오늘 기어이 찾아나섰습니다. 항상 오름은 입구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게 문제였는데 그나마 이 오름은 책한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천동사거리에서 송당방면으로 5분여 가다보면 우측으로 송당목장이 있고 맞은편으로 조그마한 오솔길이 있는데 다시 이길을 5분여 가다보면 시멘트로 포장된 사거리를 만나게됩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다시 5분여를 가다보면 왼쪽으로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올라가면 됩니다.

 기슭에서 바라보는 오름의 모습과 정상에 서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것이 역시 오름은 정상을 올라봐야 그 생김생김을 정확히 알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안돌오름 초입에서 바라본 모습

 

 안돌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왼쪽 다랑쉬오름, 오른쪽 높은오름

 

안돌오름 분화구 사이로 밧돌오름이 보입니다.

 

쑥부쟁이

 

안돌오름 서쪽정상에서 바라본 밧돌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정상에서 산담

 

밧돌오름 정상에서 안돌오름

 

밧돌오름 분화구

 

체오름이 이웃해 있고...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하는 용눈이오름과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밧돌오름 능선에서의 안돌오름

 

밧돌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다랑쉬오름

 

밧돌오름 정상에서 본 안돌오름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을 연결시켜주는 사다리입니다. 마소의 방목을 위해 이런 사다리를 오름마다 설치합니다.

 

이 다리를 지나면 지름길인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1112번 도로에서 바라본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오름의 정상부에 돌이 많다하여 돌오름이라 불려졌다 하는데 한라산을 기점으로 하여 한라산 안쪽에 있다하여 안돌오름, 바깥쪽을 밧돌오름이라 한다 합니다. 두개의 오름이 이웃하여 안돌오름에서 밧돌오름으로 바로 이어지는 그 재미는 올라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소나무를 제외하면은 전형적인 곡선을 자랑하는 민둥오름으로 그 곡선미가 빼어날 뿐 아니라 안돌과 밧돌로 이어지는 그 아름다움은 표현이 안될 정도라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또한 한라산과 주변의 오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광경이야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의 뛰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는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전략적요충지였나 봅니다. 오름능선 군데군데 일제시대 진지동굴이 보이기도 하네요.

 조망의 차원을 벗어나더라도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오름들을 쉬이 오르내릴 수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곳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