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래 제주목관아지가 있어 500년 동안 교통과 경제의 번화가로서의 역할을 해오던 관덕정 일대가 이제는 구
도심지가 되어 한산하다 못해 해가 저물면 적막하게까지 느껴집니다.
그래도 옛 영화를 보여주듯 오래된 맛집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주도에서 근고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우도근고기전문점 운산식당입니다. 요즘 유명한 근고기집이 몇군데 있지만 내
기억으로는 이곳이 아마 가장 오래 되었을법 합니다.
그래서인지 식당안에 들어서면 오랜 단골손님들인 듯한 나이 지긋한 분들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맛있는 흑돼지근고기가 보이십니다^^
식당에 들어섰을 때는 단체손님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 같았습니다. 옆테이블의 술병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실내는
넓지도 좁지도 않은 딱 아담한 크기입니다.
3명이 모듬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모듬 한접시에 29,500원입니다. 흑돼지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적당하게 나
옵니다. 무엇보다도 고기가 싱싱하다는게 육안으로도 느껴집니다.
근고기집의 대표적인 특징이 고기를 알맞게 구워서 적당한 크기로 먹기좋게 잘라준다는 점입니다. 그저 젓가락만 들고
있으며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알맞게 구워진 흑돼지고기와 통마늘 묵은지와 파지의 환상적인 조합은 이곳을
자주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거기에 약간은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기의 맛을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청국장이 확 날려줍니다.
제주시 관덕정 뒷블럭 제주북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나 워낙 조용한 동네이다 보니
근처에 주차할 공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떠들썩한 곳이 이곳 운산식당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습
니다. 제주도민들에게는 운산식당보다는 우도근고기로 더 알려져 있어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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