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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찾기

제주도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함 - 제주목장


제주도에서 남원과 조천을 잇는 남조로(1118번)라는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제주시에서 남원 방면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길 양쪽으로 하얀 울타리가 쳐진 멋드러진 목장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이 한국마사회에서 씨수말을 생산하는 제주목장이다. 
한라산의 너른 품, 오름의 아늑한 정취와 함께 경주마 생산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웰빙 트레킹 코스다. 경주마들이 뛰어노는 방목장 사이로 천천히 걸어가며 제주의 멋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꽃피는 계절에는 분홍색 노루귀, 흰색 노루귀, 변산바람꽃 등의  야생화가  만발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데, 여름에는 트레킹로 주위의  갈대밭이 바람을 맞아 푸른 물결을 만든다.


넓은 목장안을 들어가 보니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수만평의 부지에 2천여평 단위로 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그 넓은 곳에 단지 한마리의 말이 방목되어지고 있었다.
이유를 알아본 즉 씨수말들은 권력욕이 강해 같이 방목을 하면 큰 다툼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씨수말 한마리에 30여억원을 호가한다는 소리에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아니나 다를까 가까이 다가가보니 흐르는 윤기가 장난이 아니다. 요것들은 간식으로 홍삼을 먹는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다. 개팔자가 상팔자가 아니라 말팔자가 상팔자랄까...

트레킹 코스는 매주 수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개방한다.(공휴일 및 마사회 휴무일은 운영하지 않음.) 사전 예약이 필요 없이 제주경주마 목장 방문객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길이는 약 3.5㎞로 어른 걸음으로 45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다. 자전거는 본관 앞에서 무료로 대여해준다. 또 제주경주마목장에서는 말들과 함께 뛰노는 노루를 구경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여행Tip



 



체계적인 제주목장 가이드를 원한다면 전화(064-780-0131~4)나 인터넷(http://krafarm.kra.co.kr/)으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홍보영상물 관람부터 경주마  동물병원, 마혼비(馬魂碑), 교배소, 씨수말 마사, 씨수말 패독(paddockㆍ작은 방목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매주 수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운영된다.(정오~오후 1시 점심 시간 제외) 이용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