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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찾기

제주도에서 추천하고 싶은 생태숲길 베스트 - 사려니숲길, 삼다수숲길, 장생의숲길, 교래자연휴양림


제주도에서 추천하고 싶은 생태숲길 베스트 - 사려니숲길, 삼다수숲길, 장생의숲길, 교래자연휴양림

어디론가 베낭을 메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이 계절.

이 어중간한 계절에 제일 좋은곳이 숲이 아닌가 하네요.

돌, 이끼, 버섯, 향기, 나무, 그림자, 차마 징그러운 곤충마저 아름다운 숲이 나름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이어가고

그 곳을 사랑할 수 있는 제주도의 숲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사려니 숲길

이제는 제주도의 사려니숲길을 아시는 분은 정말 많으리라 여기집니다.

숲길의 원조라 불리울만큼 이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 버린곳입니다.

숲에 들어서면 특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그 향기로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

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공존하는 서로 다른숲이라 느껴질만큼 걸어본 사람만이 느낀다면 오만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마지막을 지나가는 가을에  이 계절을 느껴보고 싶다면 사려니숲길을 추천합니다.

몸과  마음을 이 숲길에서 이 가을과 함께 맏겨보셔도 괜찮을 듯....


2. 삼다수숲길

조용하고 특별한 제주의 숨은 곳을 찾고자 하는 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숲길입니다.

삼다수숲길은 제주의 다른 숲길에 비해 크게 유명세를 타지 않아서 그런지 발길이 그리 많지 않아 한적하다 못해

비밀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곳입니다. 소리 소문없이 아는 사람들에게만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입니다.


야생의 거침과 신비로움까지 겸비한 삼다수숲길은 제주 곶자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태초의 자연의 모습이 이런것이라는 느낄 수 있을만큼 오랜 세월의 흔적인 나무들과 칡넝쿨, 이름모를 야생화와 버섯

돌과 이끼들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삼다수숲길은 교래리 교래복지회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의 시멘트포장이 된 길이 감흥을 떨어트리지만

걸어 들어갈수록 아직까지 은빛을 자랑하는 억새들과 유유자적하고 있는 말들을 보노라면 자연과 주변의 조화로움이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합니다.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부분 어울림상을 수상한 삼다수숲길로 올 가을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3. 장생의 숲길

도시의 아스팔트와 딱딱한 보도블럭에 우리의 발이 적응되어 가고 있는 걸까요?

절물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장생의 숲길 초입에 들어서면 푹신푹신한 황토흙길이 처음엔 적응이 되질 않더군요.

이내 순수 흙길을 밟아본지가 언제였을까 싶을 정도로 아련한 어린시절 그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직도 가을이 남아 있는 장생의숲길은 노루길, 연리길, 오름길, 내창길 등 다양한 숲길을 걸어 절물오름 정상에

오르면 멀리 성산일출봉과 제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권을 자랑합니다. 4~5시간 정도의 지친 발걸음을

한번에 풀어줄 시원한 경관에 온몸에 다시 활기가 솟아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생의숲길은 절물자연휴양림 외곽지를 도는 4~5시간 정도의 코스로 경사가 적은 평탄한 코스로 누구나가 쉽게 탐방

할 수 있으며 힘들다 싶으면 중간에 출구로 나올 수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트레킹코스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생태계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4.  교래자연휴양림

개장한지 그리 오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교래자연휴양림내에 큰지그리오름까지 오름산책로로 이루어진 숲길이 있습니다.


제주가 화산섬이라는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곶자왈 지대입니다. 곶자왈이란 화산폭발 당시 용암이 분출하여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어져 들쭉날쭉한 암석지형을 만들고 그 위에 나무와 숲과 덩쿨을 얽히고 섥히어

특유의 지형을 만들어내어 제주의 허파라 불리울만큼 생명수를 함양하고 있고 천연의 숲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교래자연휴양림내의 오름산책로는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곶자왈의 심장부를 통과하는 때묻지 않는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숲길입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바위와 덩쿨이 땅을 덮어 만든 태초의 자연의 숲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나만의 호젓한 제주도를 느끼고 싶다면 늦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도 좋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숲길은 아름답지만  살갗에 다가오는 가을 숲길의 공기는 신선하다 못해 맛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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