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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제주도여행]제주올레길 6코스에서 만나는 보목마을





제주도에는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다. 그래서 제주도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가 아닌가싶다. 여러분은

제주도여행 중
 어떤 코스를 짜고 계신가요? 여기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마을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귀포시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서귀포시 보목동. 딱히 화려하지도 즐길거리도 볼거리도 그렇다고 특별히 내세울것도
 
특별히 소개할 것도 많지 않은곳이지만 한라산 남쪽을 넘어갈때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입니다.



보목동은 ‘볼목리’, 보목리‘로 불렸었고, 볼래낭개는 볼래나무가 많은 포구를 뜻한다고 합니다. 볼래낭’은

보리수나무인데 이곳에 많이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체 인구수가 2,463명으로, 여자 1,182명 중 해녀가

75명 활동하고 있다. 보목 앞바다에 있는 섶섬에는 천연기념물 제18호 파초일엽(넙고사리)과 담팔수나무, 후박나무,
 
그 외의 상록수 180여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섬주위의 바다에는 돌돔이나, 다금바리, 감성돔, 벵에돔이 서식하고

연성산호군락지가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목동에 들어서면 첫눈에 들어오는 조그마한 봉우리가 있습니다. 정말 못생긴 오름입니다.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을
 
다녀봤지만
참 이처럼 못생긴 오름은 처음입니다. 이 보목동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가 찾아본

오름중에는 가장 못생겼습니다.

이곳에 못생긴분이 더 한분 계시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오름 바로아래 TWO weeks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TWO weeks은 카페를 바로 느낄 수 있다면 IQ가 최소 180이상은 인정해드립니다. 저혼자만요^^

못생긴 제지기오름 바로 아래 당대 최고의 희극인이었던 이주일씨의 별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

별장을 카페로
개조하여 여러 나그네의 쉼터로서 한적한 바닷가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그소리가 저의

어린시절 웃음을 주었던 그소리가 파도소리와 함께 들려오는듯 감회가 새롭습니다.





보목동 바로 앞바다에 섶섬이라는 어떻게 보면 케이크같은 조그마한 무인도가 있습니다. 혼자 외로이 떨어져서

섶섶하다고해서
섶섬이라나요?  이 섶섬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곳이 바로 제지기오름입니다. 제지기오름 정상에
 
서면 섶섬과 보목동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마치 한폭이 풍경화를 보는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어촌마을입니다.



 

사람이 사는것 같지는 않고 이제는 보기힘든 빨간 우체통에 굵은밧줄로 입구가 막혀있고 어울리지않게 잘 정돈된

마당과
새로이 칠한듯한 페인트와 반듯하게 놓여진 돌담 사설경비시설까지. 그 누구의 집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어느 유명인의 별장인지도...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정말 조용한 어촌마을이네요.





보목리는 자리돔 축제와 바릇잡기 체험을 하면서 전국에 잘 알려졌습니다. 또 수시로 자리물회를 맛보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보목
리 포구를 방문합니다. 특히 자리물회로 유명한 어진이네횟집이 이 보목포구에 있습니다. 보목리에서

는 자리 잡을 때 7월말 산란기에 잡는 것을 금했다가 10월 1일에 다시 잡기 시작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싱싱한

자리물회를 맛볼 수 있고, 자리젓도 만들어 판매합니다.  자리돔 축제는 마을과 어촌계가 한해씩 번갈아 책임을 맡아

행했으나, 8회째부터는 마을로 이관되면서 공조체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리물회를 주로 파는 식당으로

어촌계에서 임대한 ‘해녀의집’과 ‘자리까시’, ‘돌하르방’, ‘어진이네집’ 식당에서는 축제로 인해서 많이 알려진식당이

지요. 어촌체험마을은 마을 어장의 일부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것입니다. 


제주올레길 6코스이기도 한 이 보목마을을 한번 꼭 들려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