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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책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인간의 역사에 전쟁이란 필요악인 존재일까?

 

전쟁은 인간이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할때 떠올리는 아이디어라고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말한다.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서유럽을 방문한 비잔틴제국 황제의 특사를 접견한 교황 우르바누스 2세 역시 그랬는지 모른다.

 

서유럽을 교황권으로 결집하고 카노사의 굴욕이후 약화된 교황권의 회복을 위해.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이 위력적인 한마디로 촉발된 십자군 전쟁은 그러나 신이 일으킨 전쟁이 아니라 인간이 일으킨 전쟁이다. 십자군 전쟁

 

은 신의 전쟁이 아닌 인간의 전쟁이다. 어쩌면 몇명 안되는 인간에 의해.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에 맞선 '알라는 위대하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격돌을 촉발한 이 한마디의 힘은 실로 엄청났다. 인류 역사상 200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십자군 전쟁은 인류 역사의 대사건이라 할 수 있다.

 

 

십자군은 이슬람측의 관점은 차치하고서라도 엄연한 침략군이다.

 

과연 그들의 신이 태어나고 자란 성지라 하여 그들의 땅이어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그곳의 신과 그당시 그곳에 살고 있

 

신도들에게는 더더욱이나 없어서는 안 될 땅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그러한 점을 전혀 생각치 않았을리 없는

 

서구의 그리스도교 세력이 1차 십자군 이후 200년에 걸쳐 8차 십자군에 이르기까지 원정길에 올랐던 것은 아무리 신앙

 

심이 철저했던 중세시대라지만 신의 뜻을 빙자한 인간의 탐욕과 욕망의 결과인 듯 싶다.

 

 

지금도 십자군 원정의 주무대였던 중동에서의 세차례 중동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보면 여전히 1000

 

년이 지난 지금도 십자군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