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봄꽃축제의 계절인가 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축제중의 하나인 제30회 유채꽃큰잔치가 4월 20일 개막되어
29일까지 열흘간 이어집니다. 이미 제주왕벚꽃축제와 우도소라축제가 끝이 났고 봄꽃축제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유채꽃큰잔치가 4월말까지 이어지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유채꽃큰잔치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녹산로와 대록산(큰사슴이오름) 일대의 드넓은 유
채밭 광장에서 펼쳐집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이 일대를 미리 둘러보고 왔습니다.
유채꽃큰잔치의 주요 행사는 큰사슴이오름 앞 유채밭 광장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진입로인 녹산로의 유채꽃이 더 장관
이라 할만큼 길 양쪽으로 샛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1112번 비자림로에서 산굼부리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가
시리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이 녹산로입니다. 도로 조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심어논 유채꽃이지만 왕벚꽃 나무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드는 도로입니다.
유채꽃큰잔치 상설무대가 있는 대록산 아래 유채광장은 그 넓이가 무려 수만평에 달해 드넓은 유채광장은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더군요. 앞쪽으로 큰사슴이오름이 있고 뒤쪽으로는 따라비오름의 아름다운 능선과 풍력발전기의 우아한
회전은 노란 유채꽃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주무대에 미리 제가 한번 서 보았습니다. 행사장 주변은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낸듯 했고요 의자만 준비하면 완벽한듯 보
였습니다. 며칠을 참지 못하고 미리 행사장 주변 유채밭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아래는 주요행사 일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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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큰잔치는 제주도 봄꽃축제중에는 가장 크고 볼거리가 많은 축제입니다. 축제기간도 열흘이나 되니 이 기간동안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꼭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꼭 축제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유채꽃은 장관을 이루
고 있으니 가볼만한 곳입니다. 남녘에서 유채꽃과 더불어 즐기는 봄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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