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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맛집 - 엉덩물 물회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벌써 여름이 찾아온것 같습니다. 이제  장마만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것 같

 

구요. 무더운 여름을 이기려면 먹는것도 잘 먹어야 할텐데 제주도 계절별미인 물회가 아무래도 제격인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물회를 가장 맛있게 잘하는 식당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약간 우스꽝스러운 엉덩물 물회 식당입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이곳은 관광객들보다는 제주도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식당입니다.

 

 

 

 

 

 

 

소박한 실내 인테리어에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시끌벅적한 관광식당보다는 몇배는 좋은것 같습니다.

 

때가 지나서인지 약간은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가지런한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혹시 제주도에서는 콩잎으로 쌈을 싸서 먹는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이 콩잎쌈도 제주도 특유의 음식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배추나 상추에 쌈을 싸먹는것과는 다르게 콩잎쌈은 끝맛이 약

 

간은 씁쓸하면서도 묘한 맛을 내는 중독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맘때 쯤이면 식당에서 콩잎이 나오는곳

 

이 많습니다. 이 콩잎에 멸치젓이나 자리젓을 얹어 먹으면 다른것과는 비교도 안될 맛입니다. 저는 솔직히 콩잎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더 자주 찾습니다.

 

 

 

 

 

 

드디어 메인메뉴인 한치물회가 나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한치물회네요.

 

이곳의 물회가 다른 식당과 다른점을 된장을 주로해서 간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식당을 가보면 빨간 국물에 고추장

 

만을 넣어서 이게 고추장맛인지 물회맛인지 구분이 안될때가 있습니다. 역시 물회는 된장으로 간을 해야 제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맛을 보실려거든 점심시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맛집이나 그렇듯이 조용하던 곳이 소문이 나면 줄

 

을 서게 마련인 모양입니다. 이제 이 곳도 유명세를 타느라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줄이 늘어섭니다.

 

어디서 지인들이 찾아와 조용히 데리고 가면 그 맛에 감탄을 하던 식당이라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혼자만 알고 싶

 

었던 곳이었죠^^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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